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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계속되는 수급 불안…中에서 찾을 실마리


"對중국 수출 비중 높은 업종 관심 필요"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무역분쟁 이슈가 국내 증권시장을 휩쓸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도 2200~2300선에서 지난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불안감이 만든 수급 공백기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250~2330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은 여전할 것이란 평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시황담당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2차 관세 발효와 2천억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이번 주 증시에도 무역분쟁 심화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무역분쟁에 대한 금융시장의 스트레스가 워낙 높아 협상에 대한 작은 시그널에도 시장에 안도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2.97%까지 상승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수도 하나의 고비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상 미국 수입 물가 상승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 전가된다"며 "소득 개선 속도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미국 소비심리는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미국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란 점에서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미·중 무역분쟁을 장기전 양상으로 평가하며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270~2320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담당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변수에 대한 긍정론과 장기전 양상으로 비화 중인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의 대립구도가 국내 증시의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파급되고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도 업종 및 종목 간 일희일비 흐름을 반복하며 2300선 안착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국의 내수경기 보강을 위한 정책적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은 지난 23일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재정·금융정책 지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흥국증권은 그간 중국이 지준율 인하와 감세안, 시장개방 조치 등 일련의 내수부양 정책을 펼쳐왔지만 이번 조치는 그 움직임이 '가속화'된 건이라고 평가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공공·민간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유동성 지원 사격과 개인소득세 개편에 따른 내수 활력 제고로 대중국 내수용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성이 커졌다"며 "무역분쟁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해지며 소외돼 온 경기민감(Cyclical) 업종 가운데 중국 내수 개선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자동차 ▲철강 ▲화학 ▲기계 업종에 대해 다시 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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