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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배터리 2공장 설립…보조금 폐지 앞서 공격적 투자 단행


2020년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앞서 공격적 투자 단행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4세 경영 체제 이후 LG화학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LG화학이 2조원 규모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시설 증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난징시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설립키로 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약 2조2천억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시에 전기차 배터리 제 2공장을 설립한다. 김종현 LG화학 부사장이 지난 17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를 방문해 장쑤성 당위원장 등과 조인식을 갖고 빈장 개발구역(Binjiang Development Zone)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 상업생산에 돌입하며 2023년까지 연간 32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18GWh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5년 중국 난징시에 3G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건립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와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 등을 이유로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난징공장 가동률이 10%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오는 2020년부터 완전히 폐지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LG화학의 이번 중국 증설에 대해 2020년 이후를 겨냥한 투자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시설 증설 검토에 나섰다. 이르면 다음주께 이사회를 열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 여수공장의 석유화학 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계획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납사분해시설(NCC)을 비롯해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스티렌모노머(SM), 폴리염화비닐(PVC), 아크릴레이트 등 20가지가 넘는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단지다. 납사크래커(NCC)를 새로 지을 경우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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