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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동 사고, 70대 운전자 만취상태로 '쾅' 2명 사망 6명 부상 "면허관리 강화하자"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72)가 행인 두 명을 들이받고 마트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TV]

소방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 이면 도로에서 김 모(72) 씨가 운전하던 산타페가 주차된 아반떼와 보행자들을 친 후 마트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행인 2명과 아반떼에 타고 있던 2명, 마트에 있던 4명이 돌진 차량에 부딪혔다.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김 씨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김 모씨를 상태로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가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7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에서 중증 손상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면허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진성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근 고령의 운전면허 소지자가 늘어나 운전사고 발생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스에서도 ‘70대 노인 운전자 마트 돌진’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며 “일본에서는 70대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인지검사를 했는데, 5만7000명이 ‘치매 우려’ 판정을 받아 인지기능 검사를 의무화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70대 운전자에서 교통사고 중증 손상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때부터 면허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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