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격차' 해소에 앞장서는 문단열 사다리필름 대표


대행사 고용할 수 없는 소상공인 대상 교육 진행

[아이뉴스24 김철수 기자] 영상제작을 업(業)으로 하는 프로덕션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만들어진 영상을 고객이 직접 SNS에 홍보 할 수 있도록 교육까지 해주는 업체는 드물다. 제작된 홍보영상의 배포 자체가 돈이 되는 게 홍보시장이기 때문이다.

사다리필름이라는 신생업체는 ‘대한민국 홍보격차 해소’를 주창하고 나섰다. 영상제작을 의뢰한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세미나로 그 영상을 SNS에 직접 게재하고, 검색엔진을 최적화 하는 일까지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스타 강사 출신 문단열 대표

동명이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맞다. 한때 영어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문단열 씨는 ‘사다리필름 대표’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영어강사를 하면서 재미있고 유익한 영어교육 영상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던 문 대표는 6년여 전 어썸플레이라는 콘텐츠 회사를 설립했다. 메가스터디, 야나두 등 굵직한 교육기업의 영어교육 영상을 제작해 주던 문 대표는 2016년 말 본격적인 광고·홍보 영상제작 회사인 ‘사다리필름’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바이럴영상 부터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I사의 홍보영상까지 갖가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영상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그러던 문 대표에게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중소기업들이 없는 살림에 큰 돈을 들여 영상을 제작해 놓고도 그것을 제대로 배포하지 못하고 회사대표의 개인 홈페이지에만 올려 둔다든가, 영상은 제작했지만 매체비를 마련하지 못해 그대로 썩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문 대표는 "개인에겐 소득격차가 문제가 되지만, 대한민국 소상공인·스타트업·중소기업에게는 홍보격차가 더 큰 문제"라며 "이들을 돕고 싶어서 ‘대한민국 홍보격차 해소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SNS 마케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사다리필름은 ‘소상공인의 친구’를 자처한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홍보팀을 가지지 못한 기업이라면 누구나 사다리필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담과 기업 분석을 거친 뒤 주 1회의 세미나 미팅을 통해 SNS마케팅의 특성과 영상 배포에 관한 교육을 시작한다.

기업 규모가 매체 집행을 대행할 수준이 된다면 전문적으로 집행을 해준다. 그렇지 못하다면 사업자 스스로 일어설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영상제작은 전문적 손길이 필요하지만 SNS 마케팅은 사실상 열린 대문이다.

◆기업격차 벌어져도 홍보격차는 좁힐 수 있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같은 풀뿌리 기업들에게는 예전에 없던 ‘셀프광고’의 기회가 찾아 오고 있다. 제대로된 기획, 잘 만들어진 영상만 있다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훌륭한 마케터가 될 수 있다.

문단열 대표는 "한 번 영상을 제작하면 SNS, 검색엔진,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직접 마케팅할 수 있게 끝까지 돕는 회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수기자 steel@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