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은수미 "분당·판교, ICT·게임산업 거점 육성"

성남 첫 여성시장…"엔씨 글로벌R&D센터 긍정적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이 분당‧판교 권역을 ICT와 게임산업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26일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은 아이뉴스24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분당·판교 권역을 ICT·게임산업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이 구상을 토대로, 전략거점 활성화를 위해 임기 내 혁신성장 창업펀드 5천억원을 만들어 창업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전 세계 게임 산업을 이끈다 할 정도로 게임 강국"이라며 "그 중심에 있는 판교를 게임 및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세계적인 게임월드페스티벌 개최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은 당선인은 분당·판교 권역을 '권역별 4대 혁신성장 전략거점' 중 하나로 선정, 게임 및 문화콘텐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특히 판교를 중심으로 게임의 거리 및 글로벌 게임월드페스티벌 등 개최를 약속했다.

실제로 판교테크노밸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이 밀집해있는 최첨단 산업 단지다.

◆"엔씨소프트 글로벌R&D센터 설립, 긍정적 효과 기대"

은 당선인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R&D센터(가칭) 설립에도 기대를 보였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2월 엔씨소프트와 글로벌R&D센터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글로벌R&D센터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엔씨소프트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공헌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성남시는 글로벌R&D센터가 연간 약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5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 MOU는 지방선거 등을 앞둔 상태여서 말 그대로 시장이 교체 될 경우 추진에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을 모았다. MOU가 통상 법적 구속력이 없어 상황 변화에 따른 파기 등이 가능한 때문이다. 이 MOU 때도 법적 구속력 부여 등 예외 조항은 따로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은 당선인은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 예정대로 MOU에 따른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은 당선인은 "MOU 내용 실행은 시의 부지 매각을 다루는 만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성남시와 엔씨소프트가 좋은 취지로 MOU를 맺은 만큼 시장이 바뀌었다고 이의 무효화 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부지는 당초 구청사 부지로 마련됐지만, 장기간 방치로 지난 2015년 일반업무시설로 용도 변경됐다. 이에 성남시는 이듬해 이 부지를 기업유치를 위해 매각키로 결정, 올 초 엔씨소프트와 글로벌R&D센터 유치 협약을 맺은 것.

그는 오히려 "분당·판교 권역을 ICT·게임산업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인 만큼 해당 협약 추진 시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협약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글로벌R&D센터는 판교 공공부지가 있는 분당구 삼평동에 2만5천720㎡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은 당선인은 "이 외에도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리고, 핵심공약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에라도 별도 T/F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며 차질없는 시정 및 공약 이행을 다짐했다.

한편, 은 당선인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성남 최초 여성 시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19일 성남시 민선7기 시정준비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준비위는 행정·교육·체육, 경제·환경, 문화·복지, 도시·건설 등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