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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美 금리 인상 편승한 불건전 영업 '엄단'"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대처할 것"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국내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억제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시장에서 예견했던 것이지만 향후 인상속도를 연 3회에서 4회로 높일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됐고 아르헨티나 등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에서는 그동안 누적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파급 효과가 노출되고 있다"며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유출입 및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국내 5, 외은지점 3)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은행들에 대한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비상자금조달계획 재점검 등을 실시한다.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하도록 주문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위·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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