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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끌까


거래 여전히 활발… 삼전 방향성 '이상 無'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이는 액면분할 후 소폭 가라앉았던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5%(700원) 상승한 5만2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5%까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 2% 하락했던 부분을 회복한 모양새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당 액면가를 기존 5천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실시하고 지난 4일 5만3천원에 재상장됐다. 한 주당 260만원을 호가하던 주식이 5만원대로 내려가면서 손바뀜도 활발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2천296만1천654주로 지난 4일 3천956만5천391주에 이어 여전히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액면분할 전 올해 삼성전자 일 평균 거래량이 29만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식숫자가 늘어난 효과를 감안해도 활발한 거래량이다.

이날 전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2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1천26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액면분할로 거래정지에 들어가기 6일 전부터 '팔자'세를 보여왔으나 8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한 것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지만 삼성전자의 이익은 끊임없이 증가 추세"라며 "외국인들이 보는 삼성전자의 펀더멘털 방향성에 변화가 없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 외에도 가전과 무선사업부문에서 좋은 소식이 들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미국 브랜드별 주요 생활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9.6%를 기록해 8분기째 1위를 차지했다.

또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 버건디 레드 색상을 중국에서 첫 공개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색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차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주도권을 위한 글로벌기업의 데이터 확보 경쟁 속에서 메모리 지존이라는 삼성의 포지션은 흔들림 없다"며 "거래대금 증가와 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 방침은 긍정적인 주가 방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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