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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게임 영토 넓히는 유니티…5G VR·교육까지 확대


게임 개발 엔진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툴로…유니티 2018도 출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 SK텔레콤이 5세대통신(5G) 시대를 노리고 개발 중인 '옥수수 소셜 VR'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 안에서 다른 참여자와 동영상을 보며 대화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필요한 그래픽 작업은 유니티 엔진이 활용됐다.

#유아교육 브랜드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아이들이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율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작비를 대폭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니티를 적극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개발에 주로 사용되던 유니티 엔진이 최근 비(非) 게임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게임은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유니티 엔진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2일 유나이트 2018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활용 사례들이 소개됐다.

현재 유니티 엔진은 영화·애니메이션·통신·항공·자동차·교통·건설·설계·제조·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도입돼 활용 중이다.

유니티가 도입된 영화로는 '직쏘', '트리니티', '블레이드러너 2049', '레디플레이어원' 등이 있다. 유니티가 보유한 고품질 랜더링 및 타임라인 기능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 것.

앞서 유니티 측은 이러한 기능을 알리기 위해 영화 '디스트릭트9'으로 유명한 닉 블롬캠프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상 '아담: 에피소드3'를 지난해 12월말 공개한 바 있다.

차세대 통신 기술 기반의 콘텐츠에도 유니티가 활용됐다.

이날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 이머시브미디어랩 팀장은 '옥수수 소셜 VR'과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에 유니티 엔진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전진수 팀장은 "원래부터 유니티를 사용한 것은 아니나 파이프라인을 맞추려다 보니 유니티를 적극 채용했다"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유니티의 기술 지원 덕에 빠르게 모바일 AR VR 도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는 아이들이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율동 영상을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이주현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캐릭터 모델링 등을 전부 유니티로 제작했다"며 "제작비를 10분의 1수준으로 만든 생산성에 주목했다. 차기 제작할 애니메이션이나 영상물 역시 유니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 측은 게임 엔진을 장시간 서비스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엔진 워크플로우가 비 게임 분야에도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임 개발 엔진으로 출발한 유니티가 범용성 측면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됐다는 것.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작년 초 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분야에서 유니티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유니티의 워크플로우가 게임에 최적화돼 있다보니 타 분야 의견이 많았고 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티는 각 분야에서 수집되는 서로 다른 요구를 채워넣으려 하고 있다"며 "폭넓은 고객의 의견을 조사하고 듣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이처럼 비 게임과 게임 분야를 모두 겨냥한 새로운 버전도 내놓는다. 올해 출시되는 유니티 2018 엔진은 차세대 렌더링, 머신 러닝 및 엔티티 컴포넌트 시스템(Entity component system)과 C# 잡 시스템(C# job system) 및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새로운 백엔드 컴파일러 기술 '버스트(Burst) 컴파일러'등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게 특징.

또한 타임라인과 시네머신을 활용해 장면을 구현하는 시네머신 스토리보드(Cinemachine storyboard)가 추가되고, 오토데스크 맥스(Max) 및 마야(Maya)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툴과 보다 원활한 연동을 통해 아티스트를 위한 워크플로도 개선된다. 최근 공개된 머신러닝 에이전트 0.3(ML-Agents 0.3) SDK를 통해 머신러닝 기능 역시 강화된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유니티 엔진은 이제 게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랑 받는 엔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나이트 서울 2018은 오는 4일까지 '세상을 바꾸는 리얼 타임 3D 플랫폼'을 주제로 게임 개발, 아티스트를 위한 세션 및 VR·AR, 엔지니어링 등에 이르기까지 43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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