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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리기 갑질' 조현민 전무, 출국정지·정식수사 돌입


경찰, "조 전무 회의 참석자 향해 음료 뿌렸다는 진술 확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경찰이 홍보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물뿌리기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출국 금지 조치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 전무에 대한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면서 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16일 공식입장를 통해 "경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현민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면서 "향후 추가로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지만, 직함과 일반이사 자리는 유지된다. 한진관광 대표이사와 KAL호텔네트워크 각자대표이사, 진에어 부사장 지위에도 변함이 없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이 아닌 바닥에 컵을 던졌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조 전무가 얼굴을 향해 물을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는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이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행동을 하고 해당직원을 쫓아낸 것이 드러났다.

조현민 전무는 1983년 생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글로벌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광고대행사에 입사해 2년 근무했다. 이후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을 거쳐 2013년과 2014년 각각 상무와 전무로 승진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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