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가전 전성기' LG전자, 9년만에 영업익 1조 넘겨


35분기만에 분기 영업익 1조 돌파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LG전자가 TV와 생활가전 시장에서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1분기에 1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09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 35분기만에 1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2018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15조1천283억원, 영업이익 1조1천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이날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제시한 증권가 평균 예상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천76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LG전자 영업실적은 역대 1분기 중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다. 증권가에서는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 영업실적은 ▲H&A사업본부 5천억원대 중반 ▲HE사업본부 4천억원대 후반~5천억원대 초반 ▲MC사업본부 1천억원대 적자 ▲VC사업본부 100억원대 적자로 추정된다.

H&A사업본부는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의 판매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HE사업본부의 경우 올레드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데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의 하락이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가전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세이프가드라는 열악한 환경 안에서도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등 경쟁사 대비 양호한 이익률을 시현 중"이라며 "이는 LG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확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VC사업본부는 아직 선행투자 건으로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전기차 부품 출하량을 지속 확대하면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MC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도 1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정우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MC사업본부의 급진적인 실적 개선은 다소 성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가전 전성기' LG전자, 9년만에 영업익 1조 넘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