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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통3사 마케팅비 늘었다


프리미엄폰 출시 영향…LGU+, 비용·가입자 수 증가 커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이동통신사의 지난해 마케팅비용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사 중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증가도 컸다. 다만 KT 마케팅 비용은 소폭 줄었다.

4일 각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 마케팅비용(광고선전비, 단말기 매출이익 제외)은 6조8천340억원으로, 전년도 6조6천150억원에 비해 3.3% 가량 증가했다. 이통 3사가 유통망에 순수 투입한 마케팅비 비교 차원에서 광고선전비는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를 제외하면 각 사별로 SK텔레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26% 증가한 2조5천960억원, LG유플러스는 10.77% 증가한 1조7천38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KT는 1.26% 감소한 2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선택약정할인율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이른바 '풍선효과'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가 예상됐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프리미엄폰의 출시 영향 등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 이른바 갤럭시S8 대란으로 이를 앞세운 이통 3사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했고, 예년과 달리 두 개의 아이폰 모델이 출시된 것도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유플러스(169억원)는 이통3사 중 가장 많이 마케팅비가 늘어난 경우.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도 1.1%p 가량 늘어 타사 보다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만큼 가입자 증가도 두드러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가입자(통신사 내부용 제외)는 32만5천537명, 3.1% 늘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는 0.47%p 늘었고 가입자 수는 17만6천298명, 0.72%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이 0.24%p 줄었지만 가입자 수는 8만693명, 0.59% 늘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지난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늘면서 고가요금제 고객 혜택이 커졌고, 이로 인해 이들 고객 대상 마케팅비용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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