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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갈등에 국회 연일 충돌, 2월국회 '올 스톱'


한국당 장외투쟁 수위 높여, 김성태 "할복 하고 싶은 심정"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어 2월 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통일대교에서 밤샘 투쟁을 하는 등 장외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26일에도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투쟁위원장이 선두에서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김여철 방한 관련 여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간신히 재개된 2월 임시국회가 다시 파행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중재 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소득은 없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영철을 개구멍이 아닌 군사작전도로까지 열어주면서 초호화 호텔에 국빈급으로 모시는 작태에 형용할 수 없는 서글픔을 느낀다"며 "긴급현안질의를 하기 위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지만, 여당이 조직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면서 막았다"고 분노를 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야당을 탄압하고, 여당은 야당을 무시하는 이런 상황에 정말 할복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런 국회가 제대로 된 국회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예정된 국회 주요 상임위 회의도 대부분 열리지 않았다. 한국당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예정했던 국회 운영위원회는 민주당이 불참하면서 무산됐고, 이날 예정됐던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도 한국당이 불참했다.

정치 분야가 아닌 '미국 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한 유감 표명 및 정부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채택이 의안이었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열지 못했다.

더욱이 여야의 갈등은 양보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2월 국회는 결국 빈손으로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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