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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한국인이 사랑하는 와인 '몬테스'


전 세계 110개국서 판매…과학적 방법으로 와인 퀄리티 높이기 위해 노력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가 수입하고 있는 칠레산 와인 '몬테스(Montes)'가 900만병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수입 와인으로 최다 판매 기록이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몬테스는 국내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어 '국민 와인'이라고 불린다. 한국 와인시장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몬테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까지 약 1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브랜드다.

◆'국민와인' 몬테스, 국내 와인 중 가장 인기

몬테스는 국내에서 2002년 FIFA 월드컵 조추첨 행사, 2003년 칠레 대통령 방한, 2005년 APEC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에 만찬주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또 2009년 세계지식포럼에서 후발주자가 1위를 이긴 브랜드의 대표로서 '이코노믹 캐치 업 세션'에 초청되며 국내에 소개된 와인 중에서 가장 인정받는 와인 브랜드가 됐다. 2015년 세계물포럼에서는 드라이 파밍 농법을 사용해 만든 몬테스 알파가 만찬주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큰 명성을 얻었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와인 수입이 시작되던 1998년부터 수입이 시작된 몬테스는 2006년부터 연간 5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 시작해 2016년 11월 국내 수입 와인 최다 누적판매량 800만병을 돌파했다. 연도별 누적판매량은 2009년 300만병, 2010년 400만병, 2012년 500만병, 2014년 600만병, 2015년 700만병, 2017년 800만병이다.

몬테스의 900만병 판매고는 특정한 판매처에 의존하지 않고 소매 시장과 레스토랑, 호텔 등의 업소에서 판매돼 진정한 '국민 와인'으로서의 타이틀에 걸맞는 기록이다. 900만병 중 절반 이상의 판매량은 몬테스의 대표 와인 시리즈인 몬테스 알파가 달성한 수치다.

◆몬테스, 칠레 대표 와이너리로 우뚝서다

몬테스는 현대 칠레 와인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개척자이자 모험가인 아우렐리오 몬테스와 알프레도 비다우레, 더글라스 머레이, 페드로 그란드 등 4명에 의해 1988년 설립된 와이너리다.

몬테스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띤 친구들이 함께 뜻을 모아 최고 퀄리티의 프리미엄 와인을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만해도 칠레에서 세계무대로 와인을 수출하는 와이너리는 10개가 채 되지 않았을 정도로 위상이 미미했다.

아우렐리오 몬테스의 가장 큰 장점이자 와인메이커로서의 강점은 바로 그가 일하고 있는 땅을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몬테스는 훌륭한 와인은 포도밭에서 만들어진다고 굳게 믿는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와인메이킹도 중요하지만 포도를 잘 키워내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좋은 포도로는 좋은 와인을 만들 수도 있고 좋지 않은 와인을 만들 수도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포도로는 품질이 낮은 와인밖에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칠레 와인 선구자 몬테스, 해외 시장 개척 앞장

지난 20여년간 칠레 와인메이커들의 주요한 성공 요인은 볼륨이나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 와인의 품질 향상에 포커스를 맞춰왔다는 점이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지금까지도 떼루아, 와인의 특징, 포도품종 등에 관한 지식을 칠레의 여러 와이너리에 조언해오고 있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까사 라포스톨이나 뷰마넨, 산타 이네스, 에체베리아 와인과 같은 다른 와이너리들에도 컨설턴트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와인시장에서 몬테스 알파를 비롯한 몬테스 브랜드의 와인이 성공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가격 대비 월등한 품질력이다. 몬테스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1980년 후반 칠레에선 프리미엄 와인에는 무관심한 채 저렴한 와인 생산에 집중했었다.

하지만 몬테스는 해외 시장을 노리며 프리미엄 와인 생산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인공위성 정보를 활용해 최적의 포도 재배장소를 찾아냈으며, 토양 및 수분 분석 장치를 통해 과학적으로 와인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 영국 등에 진출한 몬테스는 영국의 권위 있는 와인 전문가인 '오즈 클라크'에게 "드디어 칠레에서도 응축된 와인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0년과 2002년 미국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칠레 와인 1위에 뽑히며 품질 좋은 와인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몬테스는 '몬테스 타이타'를 비롯해 관개를 하지 않는 드라이 파밍 농법으로 만든 '몬테스 알파'를 출시해 와인의 질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몬테스 알파를 만드는 포도밭 중에서도 최고 구획의 포도만으로 만든 '몬테스 알파 블랙 라벨'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었다.

몬테스의 인기에는 사회공헌 활동도 한 몫 했다. 나라셀라와 몬테스는 지난 2005년부터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근육병재단에 기부하며 와인업계에서 처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몬테스를 국내에 독점 수입하고 있는 나라셀라 관계자는 "몬테스가 지난 20년 간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큰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몬테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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