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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 한샘 "일회성 조치 탈피, 근본적 대책될 것"


불매운동, 재수사 촉구, 홈쇼핑 방송 보류, 청와대 청원으로 파장 '확대'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사내 여직원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비난 여론의 중심에 자리한 기업 한샘이 더 높은 윤리기준과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6일 한샘 관계자는 "최양하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 밝힌 것처럼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징계와 관련해서는 "확실한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게 원칙이다"고 말했다.

또 재발방지책으로 "최 회장이 제보와 건의를 직접 조치할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 전 직원의 목소리를 담아 성숙한 기업문화를 변화하고자 대안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일회성 조치가 되지 않으려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성숙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며 매일 모여서 좀 더 나은 안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한샘 신입 여직원 A씨가 입사 후 선배와 동료들에게 몰카·성폭행·성추행 등을 피해를 입었다고 인터넷 상에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A씨는 입사 직후 동기 남성으로부터 화장실 몰카 피해를 입었고,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 중 사내 교육담당자 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성폭행 사건 수사 과정 중 개입한 인사 담당자로부터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하면서 충격을 줬다.

현재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해 재수사를 촉구 중이며, 청와대 게시판에도 '올바른 수사와 가해자 처벌'을 원한다는 글을 다수 게시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나서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등 이번 사건이 일만만파 번지자 6일 홈쇼핑 업계는 한샘 제품에 대한 판매보류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최 회장은 4일 오후 10시 47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도록 직원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한 점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모두에게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며 사과문을 전했으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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