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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추미애·우원식, 국민의당 설득 총력


'캐스팅 보트를 잡아라' "부적절 발언 마음 다쳤다면 사과"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명수 구하기' 총력전에 나섰다. 공략 포인트는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소를 계기로 당 지도부가 국민의당을 설득하는 데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추미애 대표는 18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입법부인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다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적폐연대', '땡깡' 등 발언 사과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도한 이야기로 국민의당을 불편하게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협치를 위해 과도한 발언은 자제하겠다. 불편한 관계를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가 이처럼 몸을 낮춘 까닭은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127석)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121석) 자력으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때 이미 경험한 사실이다. 당시 국민의당 내에서 반대표가 다수 나왔고, 표결 결과 찬성 145표, 반대 145표로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만큼은 '김이수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국민의당을 끝까지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주 호남에서 개최하려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것도 국민의당 배려 차원이라고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추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회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필요하다면 소통하고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당 측은 부정적인 적으로 알려졌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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