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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콘텐츠 전성시대…어떤 기업이 웃을까


미래에셋대우 "OTT 서비스, 글로벌 미디어산업 핵심 부상"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미래에셋대우는 5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단시간 만에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떠올랐다며 관련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전통 미디어(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와 뉴미디어(넷플릭스, 아마존 등) 사업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대규모 외부 콘텐츠 수급경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지역 확장이 본격화되고, 콘텐츠가 플랫폼 차별화의 수단이 되면서 자체제작뿐 아니라 외부 제작 콘텐츠 중요성도 커졌다고 봤다. 넷플릭스는 2018년 콘텐츠 소싱에만 8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대형화된 글로벌 콘텐츠 수급 경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 인해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접근성 높은 OTT 플랫폼 등장으로 콘텐츠 수요처가 많아지며 포맷과 규모, 타깃을 막론한 전분야에서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통량 증가와 함께, 보다 다양한 콘텐츠에 트래픽 점유 가능성이 열릴 전망"이라며 "이미 판권 협상력이 강해진(종편 도입, n차 유통과 수출 활성화 영향) 국내 제작사에 또 한번 긍정적인 변화"라고 해석했다.

그는 현 상황이 국내에서 외주 드라마 편성이 법제화된 1990년대와 유사하다고 풀이했다. 당시 케이블TV 채널 증가와 함께 폭증한 외주 콘텐츠 수요는 다수의 독립 제작사를 만들었는데, 이번엔 OTT발 시장 환경변화로 다시 한번 제작 사업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동영상 제작능력 보유한 사업자에 '기회'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OTT를 통한 수출이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작 능력을 보유한 채널사업자, 독립 제작사, 연예 기획사 모두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TT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기에 잠재 시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거래 방식과 수요자가 있어 보다 합리적인 예측과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

그는 "최근에는 국내 드라마 2편(비밀의 숲, 맨투맨)의 판권이 각각 수십억원(30억~60억원대)에 넷플릭스에 판매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중국 수출 모델이 불확실성 때문에 외면 받는 현 시점에서, 미디어 업계에 새로운 활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드라마(영상) 제작-편성 밸류체인 참여자는 OTT의 두 가지 수익 모델(이용료, 디지털광고) 모두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용료 면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플랫폼(이용료 기반)향 수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다. 그는 "이들은 주로 대단위 제작비가 투입되고 장르성 짙은 '고퀄리티' 콘텐츠가 주력"이라며 "국내에서는 플랫폼-제작 통합으로 자금 조달에 유리하고 초반 인지도 확보도 용이한 업체들(CJ E&M, 제이콘텐트리)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 광고 관련해서는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광고는 점점 더 다양한 콘텐츠 포맷(방송클립, UGC, 웹/모바일 전용)과 결합해 제작사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중채널망(MCN) 사업자 CJ E&M을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연예 기획사의 경우도 연예인과 제작 인력을 기민하게 확보했고, 최근 온라인 플랫폼 파트너까지 얻었다는 데 주목했다. 영상 콘텐츠 근간인 인력 베이스가 강해 확장성과 안정적 수요처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관련 최선호주로 CJ E&M과 에스엠을 제시했다.

CJ E&M의 경우 콘텐츠가 방송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에서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광고와 콘텐츠 판매 양면에서 경쟁력이 높으며, 향후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이후에는 드라마 외부 유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에 대해서는 사업 범위가 넓어지는 연예 기획사중 본업 실적 성장 가시성, 신규 광고 사업부 추가, 신사업 시너지 등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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