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韓中日 스마트폰 카메라 3色 맞대결

LG전자·소니·레노버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 공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올해 IFA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업체들이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을 들고 참전했다.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17에서는 ▲LG전자의 V30 ▲레노버의 모토X4 ▲소니의 엑스페리아XZ1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다.

이 세 가지 스마트폰의 공통점은 카메라 기능에서 차별화를 뒀다는 것. V30는 렌즈의 밝기와 동영상 촬영 기능에, 모토X4는 피사체 정보 인식 기능에, 엑스페리아XZ1은 3D 물체 인식 기능에 특화됐다.

◆동영상·정보처리·3D 물체인식

V30의 후면카메라는 1천600만화소 표준렌즈와 1천300만화소 광각렌즈로 이뤄졌다. 이 중 표준렌즈는 조리개값이 F1.6으로, 전작 V20의 F1.8 렌즈보다 빛을 25% 더 많이 받아들인다. 그만큼 저조도 환경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V30의 동영상 촬영 기능에는 '시네 비디오 모드'라는 게 있다. 이 모드를 적용하면 손가락으로 선택한 지점을 확대·축소하거나 원하는 장르에 따라 영상의 색감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모토X4 또한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1천200만화소 표준렌즈와 800만화소 광각렌즈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이 두 렌즈를 활용해 사진의 심도를 조절하거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모토X4 카메라에는 피사체를 감지하고 이를 분석한 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랜드마크 디텍션' 기능이 있다. 증강현실(AR) 기능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소니는 듀얼카메라를 채용하지 않았지만 피사체를 입체로 인식하는 '3D 크리에이터' 기능을 넣었다.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3D 피사체를 신속하게 스캐닝한다.

사용자는 이 기능으로 사람의 얼굴이나 전신, 음식 등을 입체적으로 스캔해 아바타로 만들거나 3D프린터로 인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업 주춤한 가운데 기술력 과시

LG전자와 레노버, 소니는 모두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9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레노버의 경우 친정인 중국 시장에서도 화웨이와 비보, 오포 등에 밀려 5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소니의 경우 지난 1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기준 290만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평균판매단가(ASP)와 매출 또한 감소 추세에 있다.

업계에서는 이 세 업체들이 IFA 2017에서 보여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켄 하이어스 SA 애널리스트는 "V30는 전략 시장인 미국의 쇼핑 시즌을 적극 노리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며 "소니의 경우 판매 채널을 확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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