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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출금리 상승…주담대 금리 2년반 만에 '최고'


대출-예금 금리 차이 2bp 확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달 은행의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예금금리는 오히려 떨어졌다. 전달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2015년 1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달보다 1bp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3.45%로 1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97%p로 전월 대비 2bp 확대돼, 한 달 만에 상승전환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1bp 하락한 3.44%를 기록했지만, 가계대출 금리가 3.45%로 5bp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3.28%로 6bp나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 5월 3.26%를 기록한 후 6월에는 3.22%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2015년 1월(3.34%) 이후 최고치다.

집단대출금리는 4bp, 보증대출금리는 14bp 올랐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달의 우량기업에 대한 저금리대출 취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2b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대출 취급에 힘입어 4bp 하락했다.

한편 수신금리의 경우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1bp 하락한 1.48%로 낮아졌다.

시장형금융상품이 전월(1.61%)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수저축성예금이 단기성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3bp 떨어졌다.

7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2%로 전월 대비 1b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3.39%로 전월 대비 1bp 올랐다.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정기예금 특판 등의 영향으로 수신 금리가 9bp 올랐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38bp 올랐다.

신협은 예금금리는 전달과 동일했고 대출금리는 5b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는 2bp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3bp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반대로 예금금리가 1bp 올랐고, 대출금리는 3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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