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전통 세단 인기…'Hybrid 車' 선전


'E 클래스'·'5시리즈' 승승장구, 日브랜드 판매 강세 돋보여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2017년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독일계 브랜드로 대표되는 전통 세단의 인기와 일본 브랜드를 앞세운 하이브리드(hybrid) 세단의 선전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벤츠 'E 클래스'의 견조한 판매 강세 속에서 지난 2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국내 시장을 공략 중인 BMW '뉴 5시리즈'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한켠에서는 하이브리드 세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9만4천3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성적을 냈다. 성수기 시즌인 6월 판매량을 합치면 판매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 'E 클래스' 질주, 그 뒤를 쫒는 BMW '5시리즈'

전체 수입차 시장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의 쾌속 질주가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E 클래스는 꾸준히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E 클래스는 올해 들어서도 월 평균 3천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E 220d가 4천647대, E 300과 E 200이 각각 2천667대, 2천592대로 베스트셀링카 1위와 4위, 5위를 모두 휩쓸었다.

지난 2월 선보인 BMW '뉴 5시리즈'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주력 모델인 520d는 올해 2천171대가 판매됐고, 5시리즈 구모델과 신모델 합산 판매량은 5천대를 넘어선다.

지난해 수입차 왕좌를 벤츠에 내줬던 BMW는 지난 4월부터 5시리즈 뿐만 아니라 320d 및 118d 등 다양한 모델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꿰찼다. 5시리즈의 초기 물량 수급이 원할하지 못해 폭발적인 판매 증가 추이를 보이지 못했지만, 향후 물량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경우 벤츠 E 클래스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맞서는 벤츠는 E 클래스의 견조한 인기에 더해 전체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브랜드 판매 강세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친환경이 대세'…하이브리드 세단 질주에 日 브랜드 '방긋'

한편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는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하이브리드 세단의 판매 강세가 돋보였다. 이로 인해 이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있는 일본 브랜드들의 시장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 연료별 판매를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8천212대가 판매되며 전체 시장 점유율의 8.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에 비해 70% 이상 급증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디젤차의 판매 점유율은 51.1%로 전년 동기 대비 22.1% 하락했다.

이같은 흐름은 일본 브랜드의 판매 증가 추세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국가별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일본 브랜드는 총 1만6천245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17.2%를 차지했다. 지난해 1~5월 시장 점유율은 13.4%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일본 브랜드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이 판매량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4천583대, 4천301대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혼다도 3천635대를 판매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올 상반기 3천49대가 팔리며 수입차 전체 누적 판매량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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