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사표, 외교 공백 불가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중 처음으로 임명 후 하차했다.

김기정 안보실2차장은 지난달 24일 임명 후 외교·통일 등의 분야를 총괄해왔으나 5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는 수석보좌관회의가 있었지만, 김 차장은 여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연세대 교수 시절 부적절한 처신 관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 수석으로 내정된 안현호 전 지경부 차관이 인사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내정 철회된 일이 있었지만, 임명 후 사퇴는 김 차장이 처음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김 차장에 대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며 "현재 병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일·외교 분야를 맡고 이는 국가안보실 2차관의 공백이 현실화되면서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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