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7] 韓 스타트업 ② IoT, 보안을 더하다

시큐리티플랫폼, GY네트웍스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지난 5월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5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7의 이노벡스관에는 주최국인 대만을 제외하고 한국 스타트업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참가율을 기록했다. 그 중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곳은 사물인터넷(IoT) 보안과 관련된 부스다.

◆ 시큐리티플랫폼, IoT 하드웨어 보안 내재화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보안이다. 여러개의 IoT 기기들이 벌써부터 보안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컴퓨텍스 2017에 출전한 IoT 보안 업체다. 소프트웨어를 추가 적용해 구현되는 기존 IT 방식의 보안솔루션을 넘어 하드웨어 기반의 내재화된 보안 솔루션을 해답으로 제시한 업체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만난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IoT 기기 내 하드웨어에 자체적인 암호기술을 이용해 시스템온칩(SoC)화 하면, 외부에서 해킹을 하기가 어렵다"라며, "하지만 말처럼 쉬운 기술이 아니다. 보안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이 없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내 보안 솔루션 적용에 대한 무결성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기존에 아이폰 잠금해제를 애플에 요청한 FBI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애플은 터치ID를 통해 얻은 지문 정보를 알고리즘을 통해 암호화한후 기기 자체 내 하드웨어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높은 보안성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도 녹스 솔루션을 통해 생체인식 정보를 하드웨어 내부 어딘가에 저장한다. 블랙베리는 생산 단계부터 내부 보안 솔루션을 내장하기도 한다.

IoT의 경우 스마트폰과 다르게 비용적 측면도 중요하다. 값비싼 장비가 아닌 경우가 많아 그만큼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 황 대표는 "파트너사들이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라며, "기본적으로 디바이스 퍼 달러다"라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보안 부트로더, 암호라이브러리 및 개발도구 통합 제공하는 'Axio-OS'를 운영하고 있다. 보안 하드웨어로 TPM, eSE, Security SOC, PFU 등이 있다. 적용 운영체제는 임베디드 리눅스, 안드로이드, RTOS 등으로 구성됐다.

아두이노 호환의 보안이 내장된 개발도구인 Axio-Builder도 보유하고 있다. 아두이노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보안에 대한 지식이 없이도 복제가 불가능하고 승인없는 코드 수정을 할 수 없도록 제공한다.

◆ GY네트웍스, CCTV에 AI를 더하다

주요한 곳에 위치한 CCTV를 사람이 직접 보면서 체크하지 않고 기기 자체가 스스로 위험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장을 파악하고 영상분석 분야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GY네트웍스는 D캠프의 도움을 받아 컴퓨텍스 2017에 참가한 영상분석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현장에서는 크게 2가지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하나는 얼굴인식, 두번째는 폭력감지다.

GY네트웍스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CCTV다. 각 분야별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더 많은 분야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얼굴인식은 사진과 사람을 구별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정확도를 더 올리기 위해 딥러닝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각각의 사람들을 비추면 얼굴을 인식하는 사각형이 뜨면서 하단에 정확도가 수치로 표현된다. 향후 감정까지 판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폭력감지 솔루션의 시연은 사실 섬뜩하다.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구타하고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상이 찌푸러질 정도로 심한 영상이다.

정주영 GY네트웍스 COO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가지고 온 것"이라며,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감지 알고리즘을 통해 폭력감지가 가능하도록 진화시켰다. CCTV를 통해 실제 폭력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알려준다. 향후 딥러닝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COO는 국내서 AI에 대한 니즈는 높지만 그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지 못하다며 개탄했다. 니즈와 기술의 시각차가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중국 등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국내서도 AI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베이=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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