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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반패권세력 공동정부 구성, 2018년 개헌 목표"


"2020년 제7공화국 출범시킬 것…한국당·바른정당도 배제 안 해"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부터 제안받은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과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업무를 맡아달라는 안 후보의 요청에 따라 모든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오늘부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대표는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 전 대표는 "개헌을 2018년에 완수하겠다는 안 후보의 의지는 확실한 것 같고, 언제 새롭게 개정 헌법이 적용될 것이냐는 것은 국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국회가 2020년 20대 국회 임기와 함께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겠다고 확정하면 그 뜻에 따르겠다는 게 안 후보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개혁공동정부 구성과 관련, "모든 반(反)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어우르는 정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디를 특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관계자들과 만나 물밑에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어떤 분을 영입해 일을 할 것이냐는 건 확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미래를 향한 정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향한 우리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면 배제하지 않는다"며 "보편적 가치와 상식에 합당한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탄핵 반대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는 안 후보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자유한국당에서 탄핵 찬성자가 상당 수 있다. 그런 분들도 의사가 있으면 참여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개혁정부 참여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그 분이 적폐세력 혹은 친박 패권세력은 아니지 않나"라며 "홍 후보도 친박 때문에 핍박 받았다고 분류될 수 있기에 그 사람은 배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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