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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정조준'…SK C&C 'DT인프라' 6월 완성


금융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SK(주) C&C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그룹 인프라'를 마련하며 금융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기열 SK(주) C&C ITS 사업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권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열린 조찬 세미나에서 "DT그룹 인프라를 6월이면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T그룹 인프라는 지난해부터 IBM과 함께 만들어온 클라우드 인프라다. 두 회사가 공동 구축한 판교 데이터센터에 관련 서비스가 이미 탑재됐거나 진행중이다.

인프라 영역에선 IBM, 알리클라우드를 통한 멀티 클라우드와 퍼블릭·프라이빗을 함께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플랫폼 영역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과 관련한 API를 제공중이거나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 회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단지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IaaS)를 빌려쓰면서 얻게 되는 비용 절감보다 오히려 데이터를 모으고 학습시키기 위한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단의 요구가 더 큰 클라우드 도입 배경이 되고 있는 상황.

이 사업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AI와 학습"이라며 "학습을 위한 데이터는 개별 기업 인프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며 독립적인 인프라와 퍼블릭 인프라가 병행돼야 한다"고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론 현재 모든 금융권 업무에 대응하지 못한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점에서 데이터센터 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연결하기 위한 '코로케이션 존'도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주 조회하는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구분해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가격을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캐나다 1위 은행인 캐나다왕립은행(RBC)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뱅킹을 구축해 서비스 출시 기간을 1년에서 2개월 단축시켰다.

이날 참석한 수리아 두기랄라 IBM 클라우드 아키텍트 담당 임원은 "은행도 '디지털 파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은행 IT 조직이 '코스트(cost) 센터'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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