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이 안 후보의 딸 설희 씨의 재산 내역에 대해 "4월 현재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천200만원이고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2013년식 자동차(현 시가 2만달러 안팎)가 1대 있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희 씨의 재산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원화기준 연 3천~4천만원)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참고로 안 후보의 학비 지원은 대학 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며 "분명히 밝히지만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그 어디에도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또 설희 씨의 이중국적 논란과 관련, "1989년 3월 출생이며 출생지는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28번지 서울대학교병원"이라며 "미국 국적은 보유한 사실이 전혀 없고 영주권조차 신청한 사실 역시 없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설희 씨는 1996년 7월부터 교환교수로 미국에 연수를 간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미국에 거주했으며 1년 가량 미국 내 공립학교에 다니다 1997년 12월 서울 가원초등학교에 전학을 와 2002년 2월 졸업했다.
이후 2002년 3월 가원중학교에 진학한 뒤 같은 해 9월 김 교수와 함께 미국으로 다시 유학을 떠났고, 미국에서는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공립학교에 재학했다. 2012년 6월부터는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손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설희 씨는) 스탠퍼드대에서 조교로 일하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2만9천891달러의 소득이 있는 등 그 후 매년 3만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설희 씨의) 한국 내 주민등록 주소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으로 안 후보와 동일하지만 미국 내에서 소득이 있고 현지 거주지가 공적 서류로 증명될 수 있다"며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소득이 있느냐와 실질적으로 거부가 분리됐는지에 중점을 두고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 공개 시 (자녀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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