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스위스 시계 제조사 스와치그룹이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를 직접 개발해 애플워치 등과 정면승부할 계획이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조지 니콜라스 하이예크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워치용 OS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와치그룹은 이 OS를 탑재한 티소 브랜드의 제품을 2018년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워치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와 삼성전자의 타이젠, 애플의 워치OS 등이 있다. 하지만 이 플랫폼들은 배터리 수명문제로 스마트워치에 모바일 기기와 같은 다양한 기능이나 인터넷 접속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보호 기능과 배터리 문제로 인해 스마트워치 시장이 당초 예상만큼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스와치그룹은 데이터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한 OS를 개발해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스위스 시계 업계는 지난 2015년 애플워치의 등장이후 판매량이 줄어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일부 업체들은 구글 안드로이드웨어를 채용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판매량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스와치그룹은 자체 OS 개발을 통해 차별화한 스마트워치로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쟁사인 테그호이어는 최근 구글, 인텔과 공동개발한 스마트워치 신모델을 출시했다. 스와치그룹의 독자 OS 개발계획 발표 이후 리치몬드도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며 몽블랑은 오는 5월 안드로이드웨어 2.0 기술을 채용한 890달러 스마트워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스와치그룹은 그동안 티소와 같은 저가 브랜드에 전자기능을 추가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스와치그룹은 이달초 개발한 세계 최소형 블루투스칩과 자체 OS를 채용하는 등 독자 기술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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