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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AI 타고 '안경' 시장 진출 본격화


작년 10월 딥아이 인수…"안경 시장 구조 개선"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안경'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안경 전문 쇼핑몰 '딥아이'를 인수하더니 최근엔 관련 사업 인력 채용에 나서며 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창업자인 김장중 대표가 물러난 뒤 작년 1월부터 정상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는 AI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상황이다.

14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AI 기술을 통한 사업화 영역으로 커머스, 특히 안경 사업을 구상해왔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지분 인수 방식으로 안경 전문 쇼핑몰 '스타일팁'을 운영해온 중소기업 피지알에 투자하며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사명을 딥아이로 바꿨다. 이 회사는 2007년 설립돼 온라인 안경 커머스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유통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는 쇼핑 서비스 UX 기획, 쇼핑 서비스 전략 기획 등의 업무를 위한 인력을 채용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앞서 지난해 6월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해 벤처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를 AI 관련 연구 개발과 보안 사업 확대에 집중적으로 쓰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스트소프트가 안경 시장에 주목한 배경은 여전히 소규모 오프라인에만 머무는 후진적 유통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안경사들이 안경을 추천해주는 방식의 소비 패턴도 고착돼 있다.

아울러 로봇, 자율주행차, 가상비서 등의 AI 영역은 사업화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자본력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 전략적 접근으로도 풀이된다.

따라서 추천 알고리즘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특화된 AI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한다면 안경 시장 자체를 성장시키고 선진화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예컨대 AI 기술을 통한 '버추어 피팅' 같은 사용자 경험 확장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지금까지 더 편리한 SW를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과 서비스의 간격을 줄이려 노력해왔다"며 "AI 기술을 서비스로 해서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안 소프트웨어 '알약', 유틸리티 SW '알집' 등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보안과 금융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신사업들을 추진중인 것으로 이미 알려졌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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