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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美 FOMC 주목…양적축소 본격화될까


"美 연준이 양적축소 논의 시작하면 글로벌 증시 충격"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리스크 정점통과 가능성 등이다.

이번 주 증시는 2070~2120선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크로 동반 회복과 한국 수출의 턴어라운드 및 중장기 실적 기대감, 중국의 한계산업 구조조정과 재정투자 본격화 시도 등은 호재이지만 대통령 탄핵 선고, 네덜란드 총선, 3월 FOMC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리크스 면역화 안전 지대는 금융·통신·소프트웨어 등 내수주"라며 "더불어 대통령 탄핵안 인용 및 사드 리스크 정점 통과 가능성은 화장품·유통·미디어 등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소비재의 낙폭 만회 시도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5·16일 미 FOMC 회의가 열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90% 이상이다. 미국의 2월 민간고용(ADP) 지표가 큰 폭(29만8천명)으로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18만3천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3월 금리 인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진영 내 관련 파장은 미미하다"며 "글로벌 증시 및 달러화 지수 모두 연준 통화 정책 변화에 대해 사전적 스트레스 반응이 극심했던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와 실업률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를 넘어선 데다, 미국의 매크로 회복과 트럼프 정책에 대한 잠재적 기대 등을 고려할 때 3월 금리 인상이 시장 위험 변수보다는 경기 자신감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단,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모아 점으로 찍은 것)를 변경하거나 양적긴축 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글로벌 증시에 스트레스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그는 "연준이 양적축소(QT) 논의를 시작한다면 시장에 적지않을 충격이 있을 전망"이라며 "또 양원 연설에서 1조 달러 인프라 투자를 다시 한번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연준의 공식입장 여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드 리스크가 4월을 전후해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중 갈등이 극단적인 경기 기초체력(펀더멘탈) 리스크로 비화되지 않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사드 리스크가 8부 능선을 통과했다"고 평가하며 "오는 17·18일 진행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방한 및 방중과 4월 실시되는 미중 정상회담, 대선가도 본격화 및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관련 파장은 4월을 전후해 정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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