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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펀드 순자산 늘었으나 대기성 MMF 자금 주류


MMF 자금 8.1조원 순유입…안전자산 선호 강화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2월 증시에는 불확실성 강화에 따른 대기자금이 대거 쌓였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8조원(1.7%) 증가한 489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도 전월말 대비 9조4천억원(2.0%) 늘어난 485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전월말 대비 8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8조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 및 트럼프 취임 후 정책 기대감 등으로 나타난 미국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는 2월21일 2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관련주 하락으로 2091.64(2월28일)로 2월 거래를 마감했다.

2월 전반적으로는 중국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보복무역조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 및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심리 위축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 펀드 현황을 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순자산이 다소 줄었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월 한 달간 6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3천억원(0.6%) 감소한 5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순자산이 소폭 늘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우려 지속, 프랑스 대선 등 글로벌경기의 불확실성으로 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트럼프의 세제개편과 재정지출 확대발표로 인한 글로벌 경기상승 기대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천억원(0.6%) 증가한 15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을 보면, 국내펀드는 감소한 반면에 해외펀드는 불어났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원 줄었지만,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2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8천억원(0.8%) 감소한 10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6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천억원(4.0%) 증가한 16조1천억원을 보였다.

대기성 자금이 주로 머무는 MMF는 한 달 동안 8조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MMF의 2월말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8조2천억원(7.1%) 확대된 124조2천억원이었다.

파생상품펀드에는 3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천억원(1.9%) 늘어난 37조1천억원이었다.

부동산펀드에는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이 49조4천억원으로 전월말(48조6천억원)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말 대비 8천억원(1.5%) 불어난 것이다.

특별자산펀드에는 8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8천억원(1.5%) 늘어난 49조6천억원으로 2개월째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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