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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국내 중소기업 '앱세서리' 등 인기


IITP 'K-ICT 디바이스랩 공동관' 운영, 톡톡 튀는 이색 제품 눈길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배란일을 계산하려면 병원에 찾아가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고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침만 살짝 묻히면 된다"

침으로도 배란일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일종의 앱세서리 제품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중국서 러브콜을 받았다.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 1홀에는 ''K-ICT 디바이스랩 공동관''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 중소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 마련한 부스다. 실제 찾아간 시간에는 중앙 통로가 발디딜틈 없이 꽉 차 있는 모습이었다.

눈에 띄는 제품 중 하나가 종로의료기의 소형 배란일 측정기다. 손가락 두마디의 작은 크기지만 하는 일은 꽤 영특하다. K-ICT 디바이스랩 제품화 지원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필립스 이노베이션 챌린지 준우승을 차지했다.

종로의료기 관계자는 "배란일을 알기 위해서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 기기를 통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라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로 인해 타액으로도 배란일을 측정할 수 있어, 기기에 침을 묻힌 필름을 넣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확인하거나 앱의 도움을 받으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캠핑족의 두 눈이 번쩍 뜨일 기기도 전시됐다. 놀라디자인의 ''솔라 페이퍼''다. 모바일기기용 태양광 충전기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이미 킥스타터에서 100만명의 선택을 받아, 그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CES 2017에서는 혁신상도 거머쥐었다.

놀라디자인 관계자는 "총 6개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개의 패널을 패키지화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태양광 패널의 원자재 단가가 비싼 편이라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대에 내놓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충전효율도 높다. 경쟁업체들 대비 에너지전환효율이 23.7%에 이른다. 보통 10%대다. 햇빛이 좋을 때 패널 2개로 2시간30분 정도 충전하면 애플 아이폰6를 완충할 수 있다.

알에프 ''윈도우메이트''는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유명한 유리창 로봇 청소기다. 일본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알에프는 더 진화한 신제품을 전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낮추고 유리창 끝까지 청소할 수 있다.

네오폰은 이어링 타입의 핸즈프리 이어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귓구멍을 막지 않고 귓바퀴에 고정해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각종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글로벌소시스, 차이나데일리 최고 유망 전자기기상을 수상했다.

스케치온 온라인 서비스 연동 스킨 페인팅 기기 ''프린커'', 스트라티오코리아 의약품 분석을 위한 휴대용 분광기 ''링크스퀘어'', 애니렉티브의 디스플레이 인터랙티브 전자 칠판화 솔루션 ''고터치'', 파이퀀트 분광학 기분 성분분석IoT헬스케어 디바이스 ''파이퀀트'', 엑스엔지니어링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 스마트 전자 지갑 ''스펜드월렛'', 피움랩스 스마트 디퓨저 ''피움''도 관람객 맞이에 한창이다.

제패트로닉스 하이브리드 카드 결제용 단말기 ''체큐리티'', 브이알커버 VR 연동 스노보드 ''VR멀티보드'', 엠셀 스마트 기기연동 헬스케어 ''스마트 엑스타일'', 오트웍스 블루투스 자전거 후미등 ''엔라이트'', 고퀄 와이파이 스마트 조명 스위치 ''10K스위치'', 제이제이기술 영유야 교육용 전자펜 ''태블릿용 전자펜'', 씨엘 셔틀버스 IoT 솔루션 ''헬로버스'' 등도 한켠에 자리잡았다.

언더풀플랫폼 인공지능 식단관리 ''A.I.D'', 차후 웨어러블 디바이스, 광진기업 농기계 차량접근 알림 ''고령자 농기계 안전운전 서비스'', 휴먼미디어테크 착용형 알람 ''청각장애인 생활안전 서비스'', 이노씨앤에스 장애인 주차 정보 제공 ''장애인 주차관리 서비스'' 등도 전시됐다.

한편, 한국의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간)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방문하기도 했다. 최 차관은 스케치온과 스트라티오 코리아, 엑스엔지니어링, VR커버, 알에프, 종로의료기 기술 설명을 듣은 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르셀로나=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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