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野, 국회 보이콧 한국당에 우려 "개혁국회 마비 안돼"


바른정당은 반대 "일방적 상임위 운영으로 초래, 홍영표가 풀어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이 삼성전자·MBC·이랜드 등에 대한 청문회를 일방 결정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국방위, 정보위를 제외한 국회 상임위 전면 거부에 들어가자 정치권이 우려를 표했다.

야권이 이에 대해 '당명 교체 이후 첫 행보가 국회 보이콧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과 달리 바른정당은 "여야 합의를 무시한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운영 때문"이라며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현안 브리핑에서 "자유당이 내세운 명분은 여야 합의 정신 위배"라며 "국민고통 외면하고 환노위 상임위장을 뛰쳐나간 것은 정작 자유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긴급한 국민고통현장에 대한 논의를 외면하고 장을 뛰쳐나간 것은 자유당"이라며 "여야합의 국회정신의 참된 정신을 오도하지 마라. 무엇보다 국민을 외면하고 민심을 분노하게 한 이승만의 자유당이 어떤 말로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박근혜의 자유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모두 우려를 표했다. 이 대변인은 "2월 국회는 개혁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야당단독으로 청문회 개최를 통과시킨 것이 울고 싶은데 뺨때린 격일 수 있겠지만, 2월 개혁국회 국회 일정을 마비시키고 실력행사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자유한국당에 국회 보이콧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한 처리를 했어야 한다"며 "환노위 문제는 환노위 차원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풀고 여야 협치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 아떤 경우에도 국회는 정상화되어야 하고, 2월 개혁국회는 민심이 부여한 개혁국회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불법적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한 이랜드와 MBC에 대한 청문회를 거부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국정감사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 건은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의 권한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의회와 정당의 본질마저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를 활용해 정치적 재기를 꿈꾸는 것이라면 더 큰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현 상황을 수습할 능력이 없으면 정해진 일정에라도 따라 국정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지적했다.

반면,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오직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이뤄진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운영으로 초래된 국회 파행사태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상임위원회 운영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특정 정파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책임을 야당 측에 돌렸다.

오 대변인은 "여야 간 전혀 논의가 없었던 의제가 의사일정에 추가되어 일방적으로 처리된 반면, 한국GM 노동조합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해온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견해는 묵살되었다"며 "홍영표 위원장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그 직을 걸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野, 국회 보이콧 한국당에 우려 "개혁국회 마비 안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