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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출발부터 바른정당 '맹비난'


"길거리 추운데 방황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오라" 비아냥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에서 당명을 변경한 자유한국당이 시작부터 바른정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기 대선정국에서 보수정당의 적통을 놓고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선수(選數)만 92선이라는데 92선은 결국 360년 넘게 국회의원을 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어디에서 국회의원을 했느냐.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자당에서 의원직을 유지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여당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이들(바른정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360년 동안 이 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를 했던 사람들"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바로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완수 비대위원 역시 바른정당 의원들을 겨냥, "큰집 허락을 받지 않고 가출한 사람들"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박 비대위원은 "바른정당은 탄핵에 책임이 가장 많은 정당"이라며 "탄핵이 인용돼도, 기각돼도 책임이 있다"며 "탄핵이 인용되면 새누리당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니까 보수세력 분열의 책임을 지고, 만일 기각되면 탄핵을 주도한 세력으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만일 탄핵이 기각된다면 길거리 추운데 방황하지 말고 몸담았던 집으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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