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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美예산안 주목…트럼프 정책 노선 구체화


하나투자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정책 제동 걸릴 듯"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트럼프 예산안 제출 ▲2월 옵션만기 등이다.

이번 주 주식 시장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2올 옵션 만기주 수급 영향으로 중립 준의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주요 수출주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는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을 겨냥 하고 있는 데다, 미중 간 강대강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경계할 필요는 있지만 관련 노이즈에 휘둘려 시장과 핵심 수출주를 섣불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IT·자본재 등 수출 소비재와 에너지·소재·산업재 등 수출 자본재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예산안 제출을 시작으로 트럼프 정책 노선이 구체화될 뿐만 아니라, 의회와의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정책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는 우려보단 기대를 선반영했던 만큼, 예산안 타결 과정이 새로운 정책 및 정치 불확실성으로 부각될 수 있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통상 정책을 연구하는 국제무역위원회(USITC)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ITC는 관세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백악관과 의회, 각 부처 등에 제출한다. 트럼프가 취임 이후 행정명령 등을 통해 신고립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USITC가 오는 9일 발간할 예정인 보고서(The Economic Effects of Significant U.S. Import Restraints)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관세 등과 같은 수입 보호조치가 미국 경기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보고가 발표될 경우 보호무역조치 강도는 다소 누그러질 수 있으나, 이와 반대되는 연구결과가 발표될 경우에는 보호무역조치는 보다 강화될 수 있다.

오는 9일에는 2월 옵션만기일이다. 시장에서는 2월 옵션만기주 시장에서 매도 우위의 수급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중립 이상의 수급 방향성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2월 옵션만기주 수급 환경의 관건은 삼성전자(현물), 지수선물·미니선물, 베이시스(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라며 "삼성전자 강세는 개별 종목 일방의 주가 상승을 넘어 선물 대비 현물의 강세를 야기하는데 이는 시장 베이시스 하락과 함께 금융투자(증권)의 미니선물 매수/프로그램 매도로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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