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올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와 쉐보레 볼트의 본격적인 판매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판매량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 행사에서 전기차 수요증가를 근거로 장미빛 전기차 미래를 예측했다. 미국과 독일 자동차 운전자들 중 30~45%가 전기차 구매를 검토중이다.
다만 이들도 구매시 전기차의 비싼 배터리 가격과 기존 내연기관차의 편리성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사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을 10~15%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업계의 평균 예상치보다 3배 이상 높다.
하지만 시장확산에도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힘들 것으로 점쳐졌다. 자동차 업체들은 커넥티드카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데 자금을 계속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은 테슬라 제품을 제외하고 기존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앞으로 2~4년 동안 자동차 업체가 더 많은 투자를 해 전기차가 연결성과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될 경우 구매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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