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SK브로드밴드 신임대표를 맡는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SK텔레콤 서비스(생활가치)부문장을 맡게 된다.
SK그룹은 21일 정기인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승진 61명, 신규선임 103명 등 총 164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위원장 및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확정했다.
이형희 대표는 SK텔레콤의 사업총괄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SK브로드밴드 대표를 맡아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SK텔레콤 CR전략실장, IPE사업단장, CR부문장 등을 거쳤고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장과 한국IoT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신임대표는 과거 통신사업 경쟁대응 전략 수립 및 실행, MNO 경영 효율화 등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영역의 전문 회사로 그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CJ헬로비전 인수 발표 당시 방송시장의 '책임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신 이인찬 전 SK브로드밴드 대표는 향후 SK텔레콤의 생활가치 플랫폼 비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 비즈니스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텔레콤 새 수장에는 박정호 전 SK주식회사 C&C 사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가 관련된 계열 대표 모두가 교체된 셈이다. CJ헬로비전도 김진석, 변동식 투톱 체제로 변경됐다.
한편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SK텔레콤에서 대규모 인력이 SK브로드밴드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통신과 결합한 다양한 미디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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