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출연여부는 사회공헌위 결정…권한 없어"

[유재형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금 요구와 관련해 "(회장) 자신의 직접적 관련성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최 회장은 "80억원 기부요금에 대해 실무자를 통해 펜싱과 테니스 외 한 종목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달 받았다"고 답했다. 또 재단 기부금 요구에 불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후 보고를 통해 들은 계획이 부실했고 돈을 전해 달라는 방법도 부적절해 보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의) 사면 건이 달렸기에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당시 그 결정은 그룹 사회공헌위원회가 한 일이고 자신은 위원회에 소속돼 있지 않기에 결정 권한이 없는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기업과 정부 간 정경유착 근절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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