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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시대 '바짝'…관련주 관심 필요


신한투자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에서 건축, 의류 등으로 영역 확장"

[이혜경기자] 지난달 22일 아디다스가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러닝화 '퓨처크래프트(Futurecraft M.F.G.)'를 공개하는 등 3D 프린팅 기술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D 프린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D 프린팅(3D Printing)이란 분말이나 액체 등 다양한 형태의 물질을 층층이 쌓아올려 3차원 형태의 입체물로 제조하는 기술을 말한다. 디지털 디자인 데이터만 있으면 3D 프린터가 소재를 적층해 입체적 고체 물질을 구현하게 된다.

27일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장점으로 "제조 공정에서 절단, 조립 등의 과정이 생략되므로 제조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맞춤형 물품을 생산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에서 건축, 의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3D 프린팅의 시장규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3D 프린팅 시장의 규모는 2013년 30억7천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시장조사업체 월러스 리포트(Wohlers Report)에 따르면 2018년에는 1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업에 활용하는 사례도 확산중이라고 강조했다. GE는 지난 9월 금속 기반 3D 프린팅 제조 장비 기업인 AAB(Arcam AB)와 SLM SGAG(SLM Solution Group AG)을 14억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공개했는데, 3D 프린팅을 이용한 적층 제조로 GE 항공기 부품 생산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민간항공기용 부품 및 전투기 F-18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자동차업체 포드도 복잡한 자동차 부품 제작에 3D 프린팅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3D 프린팅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3D 프린터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했다.

그는 "3D 프린팅에서 중요한 것은 단연 소재를 배합해 디자인을 구현하는 3D 프린터"라고 지적했다. 디자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부터 소재를 배합해 적층하는 하드웨어까지 IT 기술의 복합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3D 프린터 시장은 미국의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3D 시스템스(3D Systems)가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 3D 프린팅 활용 기업이 증가하면 3D 프린터 수요 증가로 세계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3D 프린팅 시장의 경우 2013년 420억원에서 2015년 820억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8년 시장 규모가 3천1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빠른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정부도 올해 12월부터 '삼차원(3D) 프린팅 산업 진흥법'을 시행해 3D 프린팅 연구개발과 관련 업체를 지원한다"며 국내 3D 프린터 관련 업체 가운데 상장기업으로는 하이비젼시스템과 TPC가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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