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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폐막]가전 트렌드, '협업'에서 '가치'로 이동


'TV·스마트홈·IoT' 전략 '기술'보다 차별화 된 '사용성'에 초점

[양태훈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가 독일 베를린에서 7일(현지시간) 폐막한다.

올해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가전 업체들은 새로운 혁신 기술보다는 앞서 국제 가전 전시회 'CES'에서 내세운 자사의 미래 전략을 이종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내년 'CES'에서는 주요 가전 업체들이 올해 강조한 업계 간 '협업'을 기반으로 구축한 생태계를 공유, 차별화 된 사용자경험(UX)을 제시할 수 있는 '효용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울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 '올레드' 대 '퀀텀닷' TV 구도 속, 차별화 된 'UX'가 관건될 것

이번 IFA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가전 업체들이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를 탑재한 '올레드 TV'를 공개, 내년 올레드 TV 시장의 확대를 예고했다.

이에 올레드 TV 시장을 선도 중인 LG전자는 차별화된 자사만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채용한 올레드 TV 출시 계획을 발표, 내년 올레드 TV 시장에 진입하는 '소니·파나소닉·필립스·메츠·뢰베·그룬디히·아르첼릭·뱅앤올룹슨·베스텔·창홍' 등과 기술적 격차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내년이 되면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업체가 LG전자를 포함해 10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에 LG전자는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별점으로 독자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시, 화질 부문에서는 HDR 기술을 발전시켜 저계조에서도 뚜렷한 영상을 구현하는 등 OLED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내년 출시되는 제품이 어떤 형태로 어떻게 출시되지는 CES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LG전자만이 출시하는 독자적인 올레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퀀텀닷 TV 시장은 중국의 TCL이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IDG와 독일 상공회의 '기술 혁신상'을 받는 등 품질 향상을 이뤄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에 퀀텀닷 TV 시장 선도자인 삼성전자는 자사의 비카드뮴 퀀텀닷 기술을 발전, 기존의 퀀텀닷 시트를 붙이는 'QDEF' 방식이 아닌 컬러필터 등을 변화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해 격차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TV의 핵심 가치인 '화질'을 더욱 개선함은 물론 '사운드'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에도 집중해 소비자가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CES에서 (앞으로) 퀀텀닷이 진화한다고 표현했는데, 내년에도 상당한 진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퀀텀닷 자체에 대해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 있는 TV는 22억대로 스마트폰이 보급된 숫자와 같은데 (TV)인구가 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해야 할 일은 TV 교체주기를 빠르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돌비와 협업, 돌비의 3차원 입체음향 솔루션인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한 사운드바인 'HW-K950'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본체와 서브우퍼, 후면 스피커에 내장된 총 15개의 스피커가 5.1.4 채널의 사운드를 제공,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나 숲을 거닐 때 바닥에서 들리는 낙엽을 밟는 소리 등 시청자에게 공간의 위치에 맞는 차별화된 입체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

◆ 스마트홈·IoT, '생태계' 통한 '효용성' 제시로 '변화'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은 올해 주요 업체가 협업을 통해 구축한 '생태계'가 실생활에서 유용함을 느낄 수 있는 '효용성'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실제 올해 IFA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주요 업체들은 새로운 IoT 기술보다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자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올 상반기 IoT 표준화 단체 'OIC'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표준화 단체인 'OCF'가 출범, 경쟁구도를 이루던 '올신얼라이언스'가 흡수·통합돼 업계 간 경쟁이 '플랫폼'이 아닌 효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파트너십) 구축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그간 표준화 단체간의 상이했던 IoT 프로토콜이 내년에 전면 개방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용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IoT에 대한 전략으로 '오픈 플랫폼·오픈 커넥티비티·오픈 파트너십'을 강조, 자사 스마트씽큐 허브로 여러 업체와의 기기 연동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자사 IoT 플랫폼인 '스마트씽큐 허브'에 스피커를 내장, 아마존의 음성인식 솔루션인 '알렉사'와의 연동기능을 추가했다. 또 '스마트씽큐 센서'의 경우,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 '대시'와 연결해 사용자가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역시 자사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손쉽게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도록 '이탈리' 등과 협력하고, 특히 '벤츠'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열쇠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켤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올해 OCF 출범으로, 내년에는 IoT 플랫폼의 완전한 개방을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홈·IoT 시장의 승패는 누가 더 많이 생태계를 확보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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