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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스타트업, 올해 4천만弗 수출 시대 연다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전진기지, 대형 성공사례 발굴 박차

[성상훈기자] 창업 준비 단계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린다. '본 글로벌' 스타트업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본 글로벌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의 핵심이다.

앞으로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글로벌 창업에 대한 정부의 종합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 기관간의 관련 인프라도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의 K-ICT 본투글로벌센터가 그 핵심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그동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유치한 투자금액은 2천363억원, 이들이 창출한 매출만 1천2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전국 11개센터에서 101건의 수출 계약을 따냈고, 수출금액도 1천303만달러(149억5천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3천900만달러(447억7천만달러) 수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날 방문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는 이같은 수출 성과의 중심이 되는 스타트업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된 상품은 모두 34개. 캠퍼스를 방문한 이들은 실제 상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체험해볼 수도 있다.

스타트업 '웨이'의 피부진단기를 비롯해 귀로 말하는 이어셋 '리플버즈', 홍채 인식을 통한 결제 시스템 '아이리스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디바이스 '닷'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하다.

심지어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스마트폰 케이스로 출시한 상품(볼트케이스)도 있다.

◆스타트업 캠퍼스, 해외 진출 핵심 전진기지

지난 2013년 9월 설립한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ICT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세계 시장을 지항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창업 및 해워 진출 전문 지원 기구다.

스타트업 캠퍼스 K-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동(3동)에 마련된 본투글로벌센터는 크게 해외 진출 전문 컨설팅과 국내외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본 글로벌'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필수 코스나 다름 없는 셈.

상근 전문인력을 통해 국내외 법률, 특허, 회계 등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컨설팅을 지원해준다. 여기에 ICT 스타트업 발굴후 피칭교육, 국내와 해외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의 현지 투자자를 초청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자금 유치를 지원하기도 한다.

센터측에 따르면 지난 2년 9개월간 국내 스타트업에게 총 4천841건의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지원 기업은 2천921개사. 해외사업계약과 제휴 건수만 198건이다. 또 해외 출원한 특허는 358건, 해외 법인 설립도 26건이다. 현재까지 1천332억원의 투자유치를 연계하기도 했다.

특히 지금까지 총 30회 데모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총 410개사에게 사업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 네트워크를 지원해오고 있다.

◆해외 진출, 창업 준비 단계부터 총력 지원

본투글로벌센터가 위치한 3동에는 그야말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모두 50여개에 달한다.

2층에는 기획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3층과 4층의 스타트업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거나 해외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적절한 분류를 통해 효율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K-ICT 혁신허브동'으로 불리는 1동에서는 동아시아와 국내 거주 참가 해외 스타트업 58개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국내 오디션 열기가 뜨거웠다. 오디션 합격팀은 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본선에 합류하게 된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한국과 아시아에 진출 수요가 있는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창업을 지원하는 협업 프로그램이다.

국내 스타트업 및 창업생태계가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해외 우수 창업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개방성 확대 필요하다는 것이 센터측 설명이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우리나라도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본 글로벌 창업지원 사업은 올해 안에 반드시 대형 성공사례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판교=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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