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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이사장, 롯데 오너일가 중 검찰 첫 출석


"국민께 죄송, 모두 다 검찰 조사에서 밝힐 것"

[장유미기자] 롯데그룹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오전 9시 35분께 검찰에 출두했다. 롯데그룹 오너일가가 검찰에 직접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신 이사장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관련 부분에 대해선) 모두 다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현재 롯데면세점 매장 입점과 관련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 이사로 있을 당시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했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해 핵심 증거 인멸을 지시한 의혹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신 이사장 자택과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비엔에프 통상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또 전날엔 신 이사장 측근으로 꼽히는 롯데장학재단 임원 이모 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으며 사건 관련자들을 줄소환해 혐의 입증 작업에 주력했다.

이후 검찰은 한 달간의 수사기간 동안 현재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내 매장을 내주고 10억원대 자금을 받았다고 파악했다.

검찰은 면세점 로비 의혹 외에도 신 이사장이 그룹 비자금 조성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번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또 신 이사장의 아들 장모 씨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수년 동안 100억원대의 급여를 챙겨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이 신 이사장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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