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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를 강화하라" 수입차 업계 특명


서비스센터 확장 및 프리미엄 서비스 위한 투자 강화

[이영은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서비스센터 및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 강화에 나섰다. 자사의 프리미엄 차량에 걸맞는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올리는 한편, 이를 통한 수익 증대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각 수입차 브랜드들은 최근 애프터서비스(AS) 강화를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및 인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브랜드는 BMW다. 현재 BMW 50개와 MINI 19개 등 총 69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BMW는 올해 서비스 센터를 79개까지 확대할 방침을 정했다.

작업대인 '워크베이'는 약 1천200개로 늘리고, 서비스 인력도 2천명 정도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식서비스 센터 1개당 수리가 가능한 차량을 3천188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해 서비스 인프라 확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2천억원에 달한다.

또한 BMW는 외부 수리업체를 이용한 고객 차량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외부 공업사 대상 교육 및 온라인 정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경쟁력 및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현재 경기도 안성에 축구중 30개 규모로 짓고 있는 부품물류센터가 내년 1월 완공되면, 이를 통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량의 구조가 점차 기계적인 부분에서 전기, 전자적이고,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변화가 되면서 이에 따른 기술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가공인 기능장이 서비스센터에 배치되는 '마이스터랩'과 같은 고객 특화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벤츠도 '맞춤형 서비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벤츠는 맞춤형 AS 프로그램인 '마이 서비스'를 지난해 국내 시장에 최초로 도입,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 서비스는 합리적인 비용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이코노믹 옵션'과 예약 방문시 무료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운지 옵션', 바쁜 고객을 위한 '스피드 옵션', 고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픽업&딜리버리 옵션' 등 4가지로 구성됐다.

현재 제주, 금정, 죽전, 천안 등 전국 8개 서비스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부평과 의정부 센터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까지 전체 서비스 센터 중 70%에서 마이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목표 아래 확대 도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총 10곳의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선보인 아우디의 경우 올해 9곳의 서비스센터와 169개의 워크베이를 추가로 신설,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공식 서비스센터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수리 대기 시간을 줄여 보다 신속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한국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서비스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전국 21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는 오는 2017년까지 총 27개 이상의 센터를 확보하고, 1천5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늘려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재규어랜드로버는 알루미늄 판금 도장 시설 및 부품 공급 센터도 확대해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업계는 예년과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S 강화와 사회적 책임 등에 무게를 둔 활동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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