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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개소세 인하까지, 입지 좁아지는 '경차'


기아차 '모닝'-한국GM '스파크' 판매 경쟁 치열

[이영은기자] 최근 저유가 기조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경차 시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트렌드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면서 실용성을 앞세운 경차의 인기가 점차 식어가는 추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경차는 17만3천4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SUV가 54만여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차 시장의 위축은 저유가 기조로 중·대형차가 주목받고 있는 원인도 있지만,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여파가 크다.

경차는 처음부터 개소세가 면제됐기 때문에 개소세 인하 효과에서 비껴나 있다. 당초 경차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들은 개소세 인하 기간 동안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준중형 혹은 그 이상의 차급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경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SUV 강세 흐름 속에서 개소세 인하 조치까지 연장되면서 경차 시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아차 모닝-한국GM 스파크 '격돌'

이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할인폭을 늘리고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의 이목 끌기에 나섰다.

올 초 '더 넥스트 스파크 패션 에디션'을 출시한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를 앞세워 '경차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한국GM은 스파크의 새 슬로건을 '이런 경차는 처음이니까, 더 넥스트 스파크'로 정하고, 스파크의 세련된 디자인과 독특한 스타일, 높은 안전 사양 및 편의사양 등 상품성을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최근 새 TV 광고 모델로 영화배우 고아성을 전격 기용했고,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디지털 캠페인도 펼친다.

또 2월 스파크 구입 고객에게는 생산일자 별로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최대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및 1.9% 초저리 할부를 제공한다.

아울러 쉐보레 전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100대, 아이패드 미니 900개를 제공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기아차도 모닝 구매 고객에게 8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에 50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카드 적립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형식의 세이브오토 선보상 혜택도 진행 중이며, 기아차 전시장 내방 고객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기아차는 올 하반기 풀체인지(완전변경) 신형 모닝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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