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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3년만에 줄었다


7.9% 감소-흑자는 '사상최대'…올해 2.1%증가 예상

[이영은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5년 연속 교역 1조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세계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수출은 5천271억5천700만달러로 전년대비 7.9% 감소했고, 수입은 4천368억400만달러로 16.9% 줄었다. 수입이 줄면서 지난해 무역수지는 903억5천2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규모는 9천640억 달러로 2014년 1조982억 달러보다 크게 줄었고, 2011년 이후 이어오던 교역 1조 달러 달성은 무산됐다. 수출은 2012년 -1.3% 이후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단가하락에 따른 수출금액은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5.4%로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견조한 물량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유가영향을 받은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이 전년대비 각각 36.6%, 21.4%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출 감소를 견인했다. 반면 화장품(53.5%), SSD(26.6%), OLED(25.0%) 등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생산기지 수출 증가로 24.3%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그 외 중국과 일본, EU 지역은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6년 수출, 소폭 회복 국면 예상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무역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과 기저효과 영향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6년 수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5천382억달러, 수입은 2.6% 증가한 4천48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수지는 900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 새롭게 발효되는 FTA가 우리 수출에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회복 미약, 신흥국 경기 둔화 심화, 유가 추가 하락 등 하방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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