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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정책 변화 시기, 주식투자 어떻게?


구조적 성장 예상되는 스마트카, OLED, 미디어·콘텐츠 주목

[이혜경기자] 오는 15~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적지 않다.

11일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나, 2016년 주식시장을 염두에 둔 중장기 관점에서는 핵심 성장주 중심으로의 재분배(리밸런싱)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기술 혁신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 선도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 스마트카(전기차/자율주행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디어/콘텐츠 등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증권 임은혜 애널리스트는 "과거 금리 인상시기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이 있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구조적 성장을 주도하는 종목들의 주가가 재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월과 8월 2차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한 섹터는 건설·기계·조선 등이다. 이 섹터는 중국의 고도성장기 수혜주였다.

◆단기적으론 리스크관리…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 기대 분야로

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시기에도 단기적으로는 미국 출구전략(기준금리 인상) 시행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약세로 인해 신흥시장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 완화 시까지 코스피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양호할 분야는 저평가된 가치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이후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부진한 원자재 가격을 감안할 때, 기존 산업에서 성장주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주가 조정기의 핵심 투자전략은 저성장 국면에서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와 주도주 찾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기술 혁신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 선도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2016년 핵심 성장주로 스마트카(전기차/자율주행차), OLED, 미디어/엔터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카 분야와 관련해 임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 디젤 사태와 파리 기후 협약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으로는 2차 전지 가격 하락과 자율주행 관련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정책적으로는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500만 대 전기차 보급계획을 발표하는 등 스마트카 상용화를 위한 제반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IT(애플·구글)와 자동차 업체간의 경쟁이 스마트카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친환경차 개발 보급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삼성그룹과 LG그룹이 본격적인 전장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스마트카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핵심 전장부품 수주 확대 및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보유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LG이노텍, 삼성전기, 만도를 꼽았다.

OLED 분야의 경우, OLED패널 업체들의 원가경쟁력 강화로 핸드셋 업체들의 중저가 모델 채용이 확대되고, 삼성전자 폴더폰 출시 가능성 및 애플의 차기 아이폰 OLED 탑재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 둔화 사이클에서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휘어지는 OLED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OLED 산업의 새로운 성장사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 인해 내년 이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OLED 밸류체인상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장비업체의 성장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관련 수혜주로는 에스에프에이, 비아트론을 제시했다.

미디어 분야에 대해서는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엔터 산업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변화는 주문형 비디오(VOD)와 모바일 기기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넷을 통한 각종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OTT:Over The Top)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모바일 상의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핵심 콘텐츠 가치가 보다 확대될 거싱란 전망이다.

특히 내년 초 미국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방송 콘텐츠 라인업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채널 확대 및 판권 매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중국 영화 시장의 고속 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 박스오피스(Box Office) 규모가 전년 대비 50.8% 급증하고, 관객수 역시 49.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CJ E&M과 CJ CGV가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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