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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美 금리인상 불안 확산, 적극 대응"


금융권 건전성 양호하나, 대내외 불안요소 겹치면 악화될 수도

[김다운기자] 다음주 15~16일(미국 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필요한 경우 유동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대외적으로는 위험자산 회피심리 등으로 선진국·신흥국 전반의 주식·채권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금융시장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융위 김용범 사무처장은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 이슈가 맞물릴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은행·보험·증권사 자본비율은 기준의 2~3배 수준이며, 제2금융권의 건전성 지표 역시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기업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손실을 흡수하는 데에 충분한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내외 충격을 전제한 업권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적정 수준의 자본 및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김 사무처장은 "앞서 언급한 대내외 불안요소가 맞물려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 건전성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업권별 건전성 지표 및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건전성 제고, 유동성 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회사채 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스프레드가 큰 폭 상승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시장 위축이 장기화되거나 기업 자금조달 경색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다만 미국 금리 인상, 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장내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회사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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