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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방통위, SKT의 CJ헬로비전 인수 사전조사 착수


[11월 둘째주] 지스타2015 넷마블의 레이븐이 대상 싹쓸이

지난 주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추진과 관련 사전 기초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이 금명간 인수합병 신청서를 미래부에 제출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인수합병 심사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의 축제 지스타2015가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국내·외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이번 지스타 2015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레이븐 위드네이버(이하 레이븐)'로 대통령상 등 게임대상을 싹쓸이했습니다.

재계는 인사철을 맞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삼성을 비롯한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그룹들이 사장단 및 임원, 조직개편 등을 잇달아 단행할 예정입니다.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4곳의 도전자가 모두 본 입찰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지난 9일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개최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에 대한 입찰적격자로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 등 기존 신청자를 모두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공공조달시장에서 구매규격 사전공개 제도가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는군요. 입찰 담합,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최저가 낙찰제가 최적가치 낙찰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열린 제15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노동관계법과 경제활성화법, 한중 FTA 비준안 등의 처리를 요구하며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 언급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선거개입이냐 아니냐로 옥신각신 하는 겁니다.

◆ 최성준 방통 "SKT의 CJ헬로비전 인수 기초조사"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추진과 관련 사전 기초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출입기자들과의 다과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케이블TV사업자(SO)의 합병은 사전동의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대비해 사전 기초조사를 시작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일 SK텔레콤은 가입자 430만의 케이블TV사업자(SO) CJ헬로비전 인수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부와 방통위의 승인절차를 넘어야 합니다.

최성준 위원장은 "IPTV 사업자와 달리 SO는 지역사업자인데다 별도의 채널(직접사용채널을 의미)을 가지고 있으며, 무선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방송시장으로 전이되는 것도 챙겨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방통위는 SO의 이용자보호와 경쟁제한성 여부에 대해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방통위와 미래부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격적인 승인여부 검토에 들어갑니다.

이날 최성준 위원장은 이동통신 공시보조금 상한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일부에서 단말기유통법이 공시보조금 상한을 둘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상한을 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카카오, 신규 O2O 서비스 출시 박차

카카오가 내년부터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블랙'을 전국 단위 서비스로 확대하고 분기별로 신규 O2O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첫 수익화 모델인 카카오 블랙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에 대한 출시 계획도 내놨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 물류,홈서비스, 배달 등 이와 인접한 모든 영역에서 신규 O2O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얘깁니다.

이외에도 올해 4분기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과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발판으로 모바일 게임부문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에 모바일 게임 매출 성과를 견인했던 프렌즈팝 for KaKao와 백발백중 for KaKao은 각각 8월말 과 9월말에 론칭됐기 때문에 3분기 동안 성과가 100%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들 게임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는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을 통한 매출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낯설었던 랜섬웨어 현실적 위협으로 '성큼

이름도 낯설었던 '랜섬웨어(Ransom ware)' 공격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간 주로 영어권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한국어를 사용한 랜섬웨어가 처음 발견된 건 올해 4월 들어서입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나 주요 자료를 암호화해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암호 해제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로 주로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나 첨부파일, 웹사이트를 통해 감염됩니다.

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국내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랜섬웨어는 지난 4월과 5월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다가 6월 81건, 7월 163건, 8월 135건으로 늘었습니다. 9월에는 74건으로 잠시 주춤해지만 지난 10월에는 310건을 기록해 다시 큰 폭으로 불어났습니다.

랜섬웨어 침해대응센터를 운영하는 이노티움도 침해신고가 올 10얼에만 656건을 기록해 지난 3~9월 사이 월평균 85건에 비해 8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랜섬웨어는 예방만이 최선책입니다. 일단 랜섬웨어에 감염돼 자료가 암호화되면 돈을 주더라도 복구될 가능성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이나 기업 사용자 모두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해 보관하고, 백신(Anti-Virus) 소프트웨어는 최신 버전으로 항상 업데이트 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스타2015 '모바일'과 '가상현실' 테마로 화려한 개막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 지스타2015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나우 플레잉(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을 슬로건으로 지스타2015는 고품질 모바일 게임의 발전상과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게임 콘텐츠의 면모를 살피는 장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습니다. 국내·외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하고 전년대비 2.7% 증가한 2천636부스로 꾸며졌지요.

행사장의 최대 화제는 무려 300부스로 전시를 꾸민 넥슨입니다. '게임 놀이터'를 테마로 부스를 꾸민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자랑하며 행사장을 압도했습니다. 지스타2015의 메인 스폰서인 네시삼십삼분 역시 개성 있는 부스를 연출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대표주자답게 이 회사는 사전예약자를 중심으로 푸짐한 선물잔치와 체험공간을 꾸몄죠. 해마다 화제를 몰고 온 엔씨소프트는 MXM 단일 게임에 올인했습니다.

이번 지스타2015는 가상현실 체험으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소니), 엔비디아, 넥슨 등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선보이며 참관객을 유혹했습니다.

소니는 신규 가상현실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VR'을 비롯해 '섬머레슨', '진삼국무쌍7VR' 등 가상현실 게임 5종을 전시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VR체험관을 통해 유명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바이브'를 전시했고 HTC바이브는 미국 게임사 밸브가 HTC와 협력해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국내선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넥슨은 야외에 '메이플스토리X넥슨컴퓨터박물관' 부스를 마련하고 오큘러스리프트로 '메이플스토리' 콘텐츠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15년 최고 게임 '레이븐' 6관왕

넷마블게임즈가 '레이븐 위드네이버(이하 레이븐)'을 앞세워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싹쓸이'했습니다. 레이븐은 11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국내분야), 우수개발자상(유석호 대표), 기술창작상 게임기획 및 시나리오 분야, 기술창작상 게임사운드 분야, 기술창작상 게임 그래픽 분야를 휩쓸며 6관왕에 올랐습니다.

경쟁작이었던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는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상 수상작인 넷마블에스티의 '레이븐 위드네이버(이하 레이븐)'는 지난해 대상 수상작인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 포 카카오'에 이어 2년 연속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올해 3월 출시된 레이븐은 고품질 3D 그래픽과 착용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액션이 특징인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출시 99일 만에 누적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인디 게임 활성화 위해 9개 게임협단체 뭉쳤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지스타조직위원회 등 9개 게임협단체가 인디 게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12일 부산 벡스코 프레스룸에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 인디게임 활성화와 인디게임 개발자 축제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빅페스티벌)'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9개 협단체는 중소 인디게임 진흥 및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이 글로벌 인디게임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에 상호 협력할 방침입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소, 인디 개발사 진흥을 위한 사업 공동전개 ▲2016년도 개최되는 제2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행사 홍보·집객활동 등 상호협력 ▲한국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전개 등입니다.

문체부 불법 복제물 집중 단속…총 6천556점 압수

정부가 저작권을 침해한 불법 복제물 단속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저작권보호센터와 합동으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불법 복제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음원·캐릭터 불법 복제물 2천279점과 서적 불법 복제물 4천277점 등 총 6천556점을 압수했습니다.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또한 최근 불법 휴대폰 케이스 판매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신학기를 맞아 대학 교재 등 서적 불법 복제물이 다량으로 유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휴대폰 케이스 매장과 대학교 주변 복사업소를 대상으로 이번 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법 휴대폰 케이스 유통업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통업자 ㄱ씨의 경우에는 작년 8월부터 1년여 동안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불법 휴대폰 케이스 1만6천여 점을 제작하고 전국 도·소매점을 통해 유통시켜 총 9천400만 원의 부당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 안다면 이런 불법 복제물 유통 행위는 할 수 없었을텐데, 엄중한 조치를 기대합니다.

◆TK 물갈이설 일파만파, 박 대통령 "진실된 사람 선택해달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박근혜 정부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물갈이 의혹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국정운영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이 시점에서 사의의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죠.

정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TK(대구·경북) 물갈이론'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참모들의 TK 출마가 구체화되면서 지역 정가와 현역 의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근혜 정권 첫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곽상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9일 사표를 제출하고 대구 달성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첫 홍보수석을 지낸 윤두현 한국케이블TV협회장도 대구 서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 북갑도 전광삼 전 춘추관장과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 등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들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정종섭 행자부 장관과 함께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윤상직 산업자원부장관은 부산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노동관계법과 경제활성화법, 한중 FTA 비준안 등의 처리를 요구하며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이 야당과 여권 내 일부 세력들을 직접 비판하며 심판론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각 야당은 "직접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나섰고, 여당은 "오죽하면 그랬겠냐"고 옹호했습니다.

새누리당 친박계도 TK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는데요. 논란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靑 "개각 당분간 없다", 물갈이 논란 수면 아래로?

청와대가 관심이 집중됐던 개각에 대해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퇴진 의사를 공식화한 후 박근혜 대통령이 G20과 ASEAN+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및 한-ASEAN 정상회의 참가 이전에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정 장관 뿐 아니라 정치인 출신으로 내년 총선 출마가 확실시 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부산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교체가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개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사 개편에 대한 관심보다 지금은 노동개혁 관련 5개법과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FTA 비준안 등에 총력을 기할 때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었습니다.

청와대의 개각 연기는 점차 파문이 확산되는 TK 물갈이론 등 선거 개입 의혹을 조기 차단하고, 핵심 과제들을 실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불거진 청와대 발 정치권 물갈이 의혹이 사그러들지는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 지역들이 거론되며 파문이 커진 상황이고, 미뤄진 개각도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기한과 맞물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국회 선거구 획정 시한 끝내 못 지켜, 네 탓 공방까지

여야가 끝내 내년 총선의 룰인 선거구 획정을 법정 기한인 13일 내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스스로 위법 집단이 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핵심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 및 의원정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등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원정수를 현 300석으로 유지하는 대신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위해 지역구를 다소 늘리고 대신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구 의석수를 다소 늘리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것은 표의 등가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죠. 대신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여당이 수용할 경우 비례대표 축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야는 10일부터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모인 4+4 회동을 통해 3일 동안 4번 만나는 마라톤 회동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날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대신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 내놓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전제로 숙원인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요구해 논란이 있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부 토의를 통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해 타결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결국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모인 마지막 여야 4+4 회동은 불과 20여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여야는 이후 상대방 탓을 하며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라톤 협상이 결렬된 후폭풍으로 다소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기일을 연장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구 획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내달 15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선거구 획정도 되지 못한 상황에서 예비후보가 등록하게 돼 혼란이 일 전망입니다. 2015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까지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국회의원 선거구 자체가 사라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팽팽한 이견차를 보이는 여야가 어떻게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정치신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D-데이, 면세점 쟁탈전, 누가 웃을까

연말 특허 종료를 앞둔 서울 시내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의 주인이 14일 결정됩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 22일)과 월드타워점(12월 31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11월 16일), 부산 신세계 조선호텔면세점(12월 15일) 등 4곳입니다.

관세청은 14일 각 입찰 기업들의 심사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오후 늦게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롯데, SK, 신세계, 두산, 형지 등 이번 입찰에 참여한 후보 기업들은 관세국경관리 연수원에서 13일부터 1박 2일간 합숙하며 면세점 사업 획득을 위한 막판 불꽃경쟁을 펼치게 되는데요.

기존 사업권을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롯데, SK네트웍스와 이들에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 두산, 형지 등 신규업체의 싸움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됩니다.

사업에 첫 도전하는 두산은 워커힐·소공점·월드타워점 3곳에, 7월에 탈락했던 신세계도 이들 3곳 특허를 모두 신청한 상태입니다. 기존 업체인 SK네트웍스 역시 워커힐에 추가해 월드타워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곳은 '롯데 월드타워점'입니다. 롯데가 소공동과 롯데월드 타워점 두 곳을 모두 지켜낼지, 아니면 절반의 성공 또는 완패할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인데요.

물론 지난 7월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신세계가 이번에는 유통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또 유력 업체로 거론중인 박용만 회장이 이끄는 두산이 첫 면세사업권 획득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들 후보업체는 사업권 확보를 위해 각종 상생방안도 잇달아 내놨습니다. 사업권만 획득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한국 면세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요. 누가 웃고 웃을지 지켜보시죠.

◆연말 인사철, 4대 그룹 인사태풍 부나

재계 인사철이 돌아왔습니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삼성을 비롯한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그룹들이 사장단 및 임원, 조직개편 등을 잇달아 단행할 예정인데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주요 시장의 성장성 둔화, 또 후계구도와 연결된 사업재편 및 빅딜에 오너 리스크 등 이슈가 겹쳐 변수가 많습니다. 실적이 악화된 계열사가 많아 이에 따른 인사후폭풍이 일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한데요.

실제로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 사업재편, 조직 및 인력 효율화 등 여러 변수로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화학계열 매각, 건설 및 중공업, 일부 전자계열 실적이 악화되면서 이에 따른 후속인사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죠. 또 계열사를 지원해온 미래전략실의 축소, 스마트폰 실적 둔화 등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삼성전자가 3인 각자대표체제를 이어갈지 여부에 따라 인사폭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수시 인사를 해왔고, 최근 중국 시장 임원을 교체하는 등 진용을 새로 꾸린 상태로 추가적인 인사요인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최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등 후계구도 변수가 부상하면서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상반기 실적이 둔화됐던 만큼 하반기 실적에 따라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후속 인사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다만 최근 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최 회장의 경영공백을 대신해온 수펙스추구협의회와 7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별 자율책임 경영체제 강화방침을 확인했는데요.

이 때문에 협의회나 위원회에 인사나 재무 등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 등 변수로 후속 인사도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해 큰 폭의 쇄신 인사가 단행했던 만큼 올해는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LG그룹 역시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주요 사업본부장이 교체되는 등 예상보다 인사폭이 컸던 만큼 올해는 이보다는 안정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아울러 LG화학, 생활건강, 유플러스 부회장단의 경우도 올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들 역시 유임 쪽에 힘이 더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애플, 개인간 송금 서비스시장 군침

앞으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페이로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개인간 송금거래도 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개인간 돈을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P2P(Peer to Peer) 결제 서비스를 은행들과 협의중입니다.

애플은 이 서비스를 빠르면 내년에 시작하며 페이팔의 P2P 결제앱 벤모, 스퀘어의 스퀘어 캐시 등과 시장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애플은 2014년 10월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내놨으며 올 여름 여기에 디지털 티켓과 비행기 보딩패스, 쿠폰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월릿(구 패스북)을 통합했습니다.

애플은 애플페이로 지갑을 대체하려 했지만 갈길이 아직 멀어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페이먼츠닷컴과 인포스카우트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 아이폰6와 6S 사용자중 17% 이하만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애플은 개인간 모바일 송금 서비스가 애플페이를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간 송금 서비스는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페이스북과 구글, 위챗 등이 올해 자사 메시징 서비스에 이를 도입했습니다.

◆델의 EMC 인수 '세금폭탄' 복병 등장

글로벌 IT업체 델(Dell)이 스토리지 거인 EMC를 인수하는 과정에 90억달러의 세금폭탄 복병을 만나 차질을 빚을까 우려됩니다.

델은 지난달 670억달러(약 76조7천415억원)를 들여 EMC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델은 EMC 주식을 한주당 33.15달러로 평가하고 EMC 주주에게 한주당 24.05달러의 현금을 주고 EMC 자회사인 VM웨어와 연계한 신규주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VM웨어 연동주식이 세금폭탄을 불러올 수 있답니다. 미국 국세청이 VM웨어 연동주식에 세금을 부과할 경우 세금 납부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EMC 주주들에게 추가로 90억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 경우 델이 90억달러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으로 EMC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투자사 FBR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델의 EMC 인수가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무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가 인수조건이 일부 바뀌더라도 인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델은 EMC 인수로 수익성이 좋고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C업체들은 그동안 시장침체로 고전해 왔으며 신사업 추진을 포함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델은 서버 사업에 EMC의 스토리지와 가상화 제품을 통합함으로써 사업영역을 클라우드 컴퓨팅,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등으로 넓혀 시스코와 HP, IBM 등과 경쟁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알리바바 '싱글데이' 대박! 90분만에 50억 달러 판매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일인 싱글데이(11월11일) 시작 1시간30분만에 상품 50억달러 상당을 판매하며 지난해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판매액을 추월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싱글데이에 거래시작 18분만에 10억달러 거래액을 돌파했으며 하루동안 93억달러, 우리돈 10조2천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거래시작 8분만에 거래액 10억달러를 넘어섰고 1시간 동안 알리페이를 통해 39억달러가 거래됐으며 2천700만명 이상이 모바일로 접속해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올 싱글데이 하루 거래액은 143억2천만달러, 우리돈으로 16조5천4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사이버먼데이 판매액 20억3천2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이날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 비율은 68%였습니다.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한 싱글데이 모바일 거래액은 98억달러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158% 늘었으며 티몰과 타오바오에 접속한 구매자수는 9천500만명이었습니다. 또 이날 알리페이 총거래건수는 7억1천만건으로 거래량 폭증시 거래건수는 1초당 8만5천900건이었습니다.

◆美 금리 인상 우려에 국내증시 부진 흐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최근 우리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코스피 지수가 3.3%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미국경기가 호전되면서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호전되면 그동안 풀었던 돈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앞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들어가 있었던 글로벌 자금들이 빠져나가며 증시 등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 코스피지수도 이 같은 이유로 지난 10일부터 20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3일에는 전일 대비 1.01%(20.07p)하락하며 1973.2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금리 인상 관련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지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다음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 "P2P 대출, 더 성장해야 규제 테두리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인 개인간(P2P) 대출에 대해 금융당국이 당분간 법적 규제 의지가 없다는 뜻을 공개해 주목됩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P2P 대출시장 발전방안'(금융연구원 주최)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크라우드펀딩법은 주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의 또 다른 한 축인 P2P대출의 경우 아직 법적인 뼈대가 없어 이날 논의를 하게 된 것인데요.

금융위원회는 P2P 대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후, 이번 공청회에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국내 P2P 대출 시장이 초기에 불과한 시점에서 규제를 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위원회 김기한 중소서민금융과장은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P2P 대출 시장이 성숙되기 전까지는 금융당국에서 규제를 하지 않다가, 성장이 이뤄지고 투자자보호가 본격적으로 필요해질 때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당장 규모 면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며, 내년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도입되고 인터넷전문은행이 문을 열기 때문에 당분간 급격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금융관련법에 들어오게 되면 투자자 보호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으며, 규제 비용이 상당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관련법으로 규제할 경우 소규모 핀테크 업체들이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우증권 입찰적격자에 도전자 모두 합격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4곳의 도전자가 모두 본 입찰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지난 9일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개최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에 대한 입찰적격자로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 등 기존 신청자를 모두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4곳은 지난 2일에 각각 예비입찰서를 접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은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금융 3사 중 한 곳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누구나 단숨에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돼 관심이 높습니다.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에서는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영입을 추진중으로,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대우증권 인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본입찰 적격자 요건을 충족한 이들 4곳의 도전자들은 대우증권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초에 본입찰을 하게 됩니다. 이들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는 12월말에 선정될 전망입니다. 우선협상자가 추가 상세실사, 가격 협상 등을 거쳐 인수가 확정될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대우증권 인수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우리 경제, 경기 회복세 확대중"

정부가 지난 10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 회복이 생산·투자 증가로 이어지며 전산업 생산이 5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2015년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중국 불안·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 확산될 수 있도록 9조원 이상 내수보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 등 정책 노력 강화하겠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175사 확정

올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중소기업이 총 175개사로 전년 대비 50개사가 늘어났습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은 2015년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총 175곳(C등급 70사, D등급 105사)로 전년 대비 50곳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기업은 부실징후기업이지만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이 됩니다. D등급 기업은 부실징후기업이면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뜻합니다.

채권은행들은 평가대상 중소기업 1만7천594개사(총신용공여 500억원 미만, 개별은행 50억원 이상)를 대상으로 매년 7~10월에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금감원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평가대상기업이 증가했고, 채권은행들이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엄격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늘었지만 은행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구조조정 시행에 따른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9%(6월말 기준)에서 0.03%p 하락에 그칠 전망입니다.

◆최경환 "中企 지원, 성장성 높은 쪽에 집중하겠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은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들을 우선 지원하고, 식품, 패션, 유아용품 등 분야의 경쟁력 있는 소비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1일 중소기업인들과 만난 정책간담회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시행했으나, 정부 지원 의존성이 오히려 기업 성장사다리를 약화시켰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 방식을 전환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한은, 11월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확산됐던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내린 뒤 5개월째 동결 기조를 지속한 것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이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내수 회복세가 지속중인 가운데 지난 달에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진했던 것과 달리 이번 달에는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해외 상황 등 그외 변수들은 전달과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KB투자증권에서는 "11월 금통위의 동결 결정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매파적 입장 피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이번 금리 결정에는 미국의 경기개선 움직임(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소비 개선이 상당부분 기여한 만큼 실물지표 개선의 연속성에 시장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공시장 입찰제 '최저가→최적가치'로 전환한다

앞으로 공공조달시장에서 구매규격 사전공개 제도가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됩니다. 또한 입찰 담합,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최저가 낙찰제가 최적가치 낙찰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열린 제15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부문 입찰/계약 비리 방지 및 계약 효율성 향상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입찰·계약비리 방지를 위해 현재 조달청 등 일부기관에서만 실시중인 구매규격 사전공개를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합니다. 특정회사의 특정 규격제품을 찍어서 납품하도록 하는 행태(이른바 '스펙 알박기')를 근절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계약제도 선진화 차원에서 현행 가격 중심 낙찰제도를 최적가치낙찰제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공사계약의 경우, 내년부터 300억원 이상인 공사는 최저가낙찰제를 종합심사낙찰제로 전면 전환되며, 용역계약은 전문가 자문, 연구용역(2015) 및 시범사업(2016) 등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단계적 적용을 검토합니다.

수의계약, 우선구매 등 각종 경쟁입찰 특례 제도에 대한 평가시스템 도입도 추진합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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