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효율적으로' SDN 시장, 한국도 매년 56% 성장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56.6%씩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IT 시장조사기관 한국IDC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Korea SDN Forecast 2015-2019)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SDN 도입이 증가하면서 2019년 국내 SDN 시장이 1천39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보고서에서 다루는 국내 SDN 시장 규모는 IDC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네트워크 장비 및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연구조사(Tracker)를 기반으로 국내에 형성돼 있는 SDN 시장을 분석해 집계했다.

한국IDC는 과거에 비해 연결되는(connected) 기기의 수가 급격히 늘면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량 역시 급증함에 따라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확장성과 민첩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네트워크 인프라에 이미 많은 투자가 진행된 우리나라의 경우 SDN 전환이 더딘 편이다. 실제로 올 2월 진행된 IDC 아태지역 연구조사(APEJ Communications and WAN&UC Study)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SDN 및 NFV 시장에서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연구원은 "적은 비용으로 보다 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SDN 및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네트워크 인프라가 고도로 발달돼 있고 성장률이 정체된 우리나라는 섣부른 SDN 전환이 기존 인프라의 안정성 훼손은 물론 투자비 손실이 우려되기에 기존 인프라와 호환성을 높여가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세계 SDN 시장 2018년 8조 규모로 성장

•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SDN, '이지 스타트' 도울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