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등 4개 진보세력 통합, 대중적 진보정당 선언

[채송무기자]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 등 4개 진보정당 및 단체가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을 선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 양정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의 불안감과 시름은 날로 깊어가고 있는데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는 설 자리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들은 "오늘의 통합 선언은 진보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양당 독점의 한국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이라며 "양당 독점 정치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진보 정치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들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대표들은 "우리 사회의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노동자·서민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의 통합은 몸집 불리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진보정치의 생명력도 다 한다는 각오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습니다. 끊임없는 성찰과 거침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우리는 한국 정치의 대전환을 이루어낼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진보정치의 강력한 힘을 기반으로 2016년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채송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보정당 합친다, 내년 총선 야권연대 부활 전망

• 심상정,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 공식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