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비슷한 시기에 같은 차종의 중고차를 판 경우에도 시세와 매입가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차를 판매하기 전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했음에도 중고차 딜러에게 견적을 보냈을 때 시세보다 적게 책정된 매입가에 실망하는 경우도 생긴다.
시세와 매입가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이같은 문제의 원인은 중고차 유통 과정에 있다. 유통 과정에서 끊임없이 추가비용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통 매입 딜러가 소비자로부터 차량을 구입하면 성능점검기록부 발급비용, 계약서 대금, 탁송비, 이전 등록비 등 1차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 이렇게 매입한 차량을 되팔기 위해선 '상품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도색 및 판금, 오일 교환, 타이어 및 배터리 등 소모품 체크 및 교환, 정비 수리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2차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차량보관비, 유지관리비, 광고비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매입딜러들은 유동적으로 달라지는 추가비용을 계산하고 매입가를 제시하게 된다고 카즈 측은 설명했다.
◆내 車 잘 파는 방법은? "전략적 견적 상담 필요"
조금이라도 더 비싼 가격에 차를 팔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판매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카즈 관계자는 "주기적인 시세 체크, 인기 매입 차량의 분석, 다수의 매입딜러들과의 견적 상담을 통해 판매를 하는 것이 보다 더 비싸게 내 차를 파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각종 중고차 사이트에 마련된 무료 상담 서비스와 인기매입 차량 정보 등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즈가 인기매입차량을 통해 매입가 높은 차량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 제조사와 판매량이 높은 모델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판매량이 높은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중고차 시장에서도 빨리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딜러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이 낮아 높은 가격으로 차를 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카즈 관계자는 "일단 매입을 전문으로 하는 딜러를 만나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중고차 사이트에서 무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전국 매입딜러의 각 매입가를 비교해 주는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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