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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철도·도로 ICT 기반시설들 사이버 공격에 무대응


국토지리원·항공교통센터·항공청엔 정보보안 전담조직, 인력 전무

[김국배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이 해킹 등의 사이버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국토부 산하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은 현재 국토지리·항공·철도·도로·수자원·민간철도 등 6개 분야에 걸쳐 19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해킹에 매우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토지리를 담당하는 국토지리원, 항공교통관제를 수행하는 항공교통센터, 항공 관련정보를 통합하는 항공청은 아예 정보보안 전담조직과 인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보보안 취약점 점검결과 국토정보지리원은 8.0건, 항공교통센터는 8.4건, 한강홍수통제소는 11.0건, 한국철도공사는 9.1건으로 국토부 산하 기관 평균 취약점 수인 3.4건을 상회했다.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보안관제시스템을 갖춘 국토부 정보통신기반시설 운영기관은 철도공사와 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하 의원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운영기관들의 정보보안 문제점도 부지기수"라며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댐, 정수장 등은 국가보안목표시설로 관리하도록 돼 있고, 이런 시설의 설계서는 대외비로 관리해야 함에도 일반 설계도서와 전자파일 형태로 보관·배부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을 관리·감독해야 할 국토부조차 공식적인 사이버보안 전담조직이 부재한 실정"이라며 "현재 국토부 및 산하기관의 사이버보안 조직과 인력으로는 고도로 정교해지는 사이버공격의 적기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급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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