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다음카카오가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으로부터 여전한 기대감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14일 대리운전, 퀵서비스,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음카카오가 진행할 신규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카카오가 13일 발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2천265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1.6% 감소했다.
현대증권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광고는 양호했지만 PC광고 성장이 기대에 못 미쳤고, 게임 매출 하락은 예상보다 컸다"며 "커머스 매출도 선물하기와 브랜드상품 매출 감소로 전분기보다 역성장했다"고 풀이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대리운전·퀵서비스·카카오오더 등의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등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리운전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올 때까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지만 지금까지 다음카카오가 걸어온 길을 고려할 때 수익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노이즈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사업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직접 은행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설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인데, 현행법상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모회사와의 정보 및 노하우 교류도 엄격하게 차단되고 있어, 아직 다음카카오의 기업가치에 기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나 애널리스트는 "규제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변화하는 만큼 앞으로의 정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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